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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인정 확대되나? 폐 이외 질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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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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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T/MIT 독성물질로 인한 비염·기관지염 등 경증과 폐 이외의 피해 규명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구제를 지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구제를 지시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조사·판정위원회에 폐 이외 질환에 대해 검토하는 소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정부가 가습기살균제의 피해 범위를 폐질환으로 한정해 피해를 축소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환경부는 지난 28일 가습기살균제 조사·판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은 비염·기관지염 등 경증피해와 폐 이외의 건강 피해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동물실험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폐 이외 질환에 대한 자료는 피해판정 확대에 대한 시사점은 제시해줄 수 있으나, 판정기준을 확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인과관계 규명 등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사·연구 사업을 강화해 판정에 필요한 인과관계 규명과 피해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질병과 다른 요인으로 인한 질병간의 특이성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추진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병리현상을 확인하고 동물실험과 유사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CMIT/MIT 등 가습기살균제 주요성분에 대한 독성학적 접근을 통해 비염 및 상기도 피해 등에 대한 인과관계 규명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2년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인 PHMG에 의한 폐손상 인과관계만 인정함으로써 CMIT/MIT 독성물질로 인해 폐 이외 장기에 피해를 입은 이들은 구제받을 수 없었다.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월 환경부에 제출한 '환경보건센터 보고서'에는 CMIT/MIT로 인한 심혈관 이상, 지방간, 지질지표 이상, 면역계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가습기살균제는 사용했으나 피해신청을 하지 않은 잠재적 피해자를 찾기 위해 질병기록을 검색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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