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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AI 서비스 '누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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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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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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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 대화한 만큼 데이터 쌓여 스스로 진화…AI 스피커부터 9월 1일 출시

SK텔레콤이 31일 공개한 AI 스피커.
SK텔레콤이 31일 공개한 AI 스피커.
SK텔레콤 (235,000원 상승3000 1.3%)이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다음 달 1일 공식 출시하고, AI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AI 서비스 '누구(NUGU)' 출시 간담회를 열고 AI 스피커 등 전용기기를 공개했다. 국내 기업이 AI와 관련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서는 물론, 친구나 연인, 가족 등 사용자가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누구는 기존 음성인식 기술에 '딥 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했다. 사용자가 전용 기기와 대화를 나누는 만큼 다양한 데이터가 쌓여 스스로 진화하는 방식이다.

누구는 이같은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AI 스피커 등 '전용 스마트기기'로 구성됐다. ‘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AI 스피커를 향해 "오늘 월미도 가고 싶다. 인천 날씨 어때?", "우울하다. 신나는 음악 좀 틀어줘" 등을 말하면, 누구가 주인이 원하는 답변을 해주거나 실행한다.

SK텔레콤은 '누구' 출시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인공지능,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엔진 등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누구는 등록한 사용자의 목소리 톤부터 억양, 심지어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이 지난 2012년부터 독자 개발한 '자연어 처리 엔진'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이날 공개한 AI 스피커 외에 △스마트홈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각종 디바이스에 AI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누구 로드맵'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31일 공개한 AI 스피커.
SK텔레콤이 31일 공개한 AI 스피커.

SK텔레콤은 '커머스'(인터넷 쇼핑·배달 음식 주문), '생활 정보'(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간편 지식 검색), '미디어'(인터넷 라디오 재생·뉴스·구연동화 낭독) 등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기능을 누구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 AI 대중화를 앞당기는 차원에서 AI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와 손잡고 AI 플랫폼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중에 누구의 '뇌'로 불리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에 공개한다. 이어 'T디벨로퍼스'(T Developers)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개발자와 협업하는 '누구 연계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누구와 함께할 수 있는 AI 스피커를 오는 10월 말까지 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후 연말까지 14만9000원, 내년부터는 24만9000원에 내놓는다. AI 스피커('아스텔앤컨' 음향 설계)는 원통형 디자인(높이 21.5cm, 지름 9.4cm)에 분위기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LED 조명이 장착됐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누구를 시작으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는 'AI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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