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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교구 최고봉 '맥포머스', 국내 브랜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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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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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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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짐보리 2010년 인수, 매출 4배 껑충…원자재 가격 리스크 제품 진화로 이겨내

30만~4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자석놀이 교구가 있다. 바로 한국짐보리(짐월드)의 '맥포머스'다. 대다수 구매자들은 맥포머스를 외국기업 제품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은 엄연한 국내 브랜드다.

◇맥포머스 국적 바꾼 '희토류' 가격=맥포머스는 2005년 미국 건축학자 래리헌트가 개발한 자석놀이 교구다. 조형물 조합, 색상 인지, 기하도형을 통한 수학적 원리 이해 등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앞세워 단숨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승승장구하던 맥포머스는 2010년 위기를 맞았다. 제품의 주원자재인 희토류 가격이 문제였다. 맥포머스에 사용된 자석은 즉각적인 입체물 구현을 위해 일반 자석보다 자성이 훨씬 강한 희토류인 네오디뮴을 사용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억제정책으로 희토류 가격이 30%이상 급등하면서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게 된 것. 결국, 맥포머스는 매각에 나섰고 당시 한국 총판을 맡고 있던 한국짐보리에 인수를 제안했다.

◇'위기'를 '기회'로…토종 맥포머스 '승승장구'=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짐보리'를 서비스하는 한국짐보리가 국내에 맥포머스를 들여온 것은 2008년. 당시 박기영(사진) 한국짐보리 대표는 뉴욕 '토이페이'에서 우연히 맥포머스를 접하게 됐다. 박 대표는 재미는 물론 교육적인 요소까지 더한 맥포머스에 흥미를 느껴 맥포머스 본사와 한국 총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박기영 한국짐보리 대표/사진제공=한국짐보리
박기영 한국짐보리 대표/사진제공=한국짐보리
한국짐보리는 짐보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테스트 판매를 시작했지만 초기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이후 홈쇼핑 판매에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적중했다. 첫 홈쇼핑 판매방송에서 목표치를 120% 초과 달성하고, 이후 세번의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급증했다. 2009년 맥포머스로만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맥포머스 본사의 인수 제안을 받고 한국짐보리는 고심에 빠졌다. 맥포머스의 인기는 변함없지만 희토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자칫 무리하게 인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감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결국 맥포머스 인수를 선택했다. 그는 "맥포머스가 교구로서 무한한 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짐보리 전체 매출의 80% 수준…효자 상품=인수 후 희토류 가격은 600%이상 급등했다. 인수 당시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 싶었다.
매포머스 브레인 마스터 세트/사진제공=한국짐보리
매포머스 브레인 마스터 세트/사진제공=한국짐보리

하지만 박 대표는 고민에 빠지기보다는 맥포머스의 진화에 매달렸다. 연구팀을 구성해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도형들이 맥포머스 안에서 구현되도록 새로운 도형을 추가했다. 또 완구가 가진 본연의 재미 요소를 살리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를 내장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바퀴에는 리모트컨트롤을 결합해 역동성도 부여했다.

진화된 맥포머스는 단숨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맥포머스는 60여개 해외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2013년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현재 한국짐보리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맥포머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맥포머스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웃었다.



  •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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