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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커스 타임워너 회장, AT&T에 97조원 매각으로 1000억원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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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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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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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잘못된 만남' AOL 분리·타임워너 인수제안 거절 후 통신강자 AT&T와 손잡아

제프 뷰커스 타임워너 회장 /사진=블룸버그
제프 뷰커스 타임워너 회장 /사진=블룸버그
2차례의 대형 인수합병(M&A)를 좌절시킨 타임워너의 제프 뷰커스 회장이 AT&T와 합병계약 성사로 1000억원 가량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T&T는 전날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약 9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T&T에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뷰커스 회장은 당장 회사를 떠나지 않고 전환기 기간 회사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뷰커스 회장이 타임워너 매각으로 받게 되는 돈은 생명보험 유지 비용 등 혜택(2400만 달러)과 타임워너 지분 평가(7100만 달러)를 포함 9500만 달러(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임워너는 회사의 급격한 지분변동으로 인한 보상 정책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타임워너는 M&A에서는 큰 재미를 못본 대표적인 회사다.

타임워너는 지난 2000년 AOL을 1650억 달러(약 189조58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은 '21세기 최고의 이벤트'로 불리며 미디어와 인터넷의 융합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AOL은 닷컴 붐의 총애를 받으며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였고, 타임워너는 전통적인 미디어 강자였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당시 AOL의 기업가치는 타임워너의 두 배에 달했지만, 매출은 20%에 불과했다. 2002년 한 해에만 적자가 1000억 달러에 달했고, 2000억 달러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은 75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AOL이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대응이 늦었던데다, 닷컴 버블이 사그라지면서 AOL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던 것.

결국 타임워너는 AOL을 2009년 독립시켰다. AOL의 분사를 결정한 사람은 2007년부터 타임워너를 이끌었던 뷰커스 회장이다.

AOL은 이후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하며 지난해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의 품에 안기게 된다.

AOL이 타임워너가 인수 주체가 됐던 M&A라면 21세기 폭스와의 계약은 인수 대상이 됐던 협상이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21세기 폭스는 타임워너에 800억 달러라는 거금을 제시했지만, 타임워너는 이를 거부했다. 21세기 폭스가 평가한 인수 금액은 타임워너 1주당 85달러였다.

당시 타임워너가 21세기 폭스의 제안을 거절한 데에는 21세기 폭스의 기업 가치와 독과점 문제로 인한 규제 등을 우려해서다.

타임워너는 21세기 폭스의 제안을 거부하고 AT&T와 매각계약을 하게 돼 30% 이상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WSJ은 계산했다. AT&T는 주당 107.5달러로 평가해 854억 달러를 제안했다.


뷰커스 회장이 21세기 폭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AT&T와 손을 잡은 것을 두고 WSJ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 기업끼리 결합하기보다는 통신사업자와 합치는 것이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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