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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위작설' 무마하려 거짓수사한 검찰 수사관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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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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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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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중 한명인 이우환 화백이 6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경찰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화백은 자신은 피해자이며, 진품으로 감정을 마친 뒤 경찰에서 13점의 작품 중 4점은 위작으로 하고 나머지는 진품으로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사진=뉴스1
한국 현대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중 한명인 이우환 화백이 6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경찰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화백은 자신은 피해자이며, 진품으로 감정을 마친 뒤 경찰에서 13점의 작품 중 4점은 위작으로 하고 나머지는 진품으로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사진=뉴스1
이우환 화백의 작품 위작설을 무마시킬 목적으로 거짓공문서를 작성해 미술계 종사자들을 소환조사한 검찰 수사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최모씨를 (56)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우환 위작설 논란'이 확산돼 수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술업계 종사자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검찰청으로 소환해 위작설을 무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씨는 전두환 추징팀 소속으로 위조미술품 수사와는 전혀 무관한 직무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미술계에서는 위조미술품 수사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최씨는 감정평가원에서 서양화 부문 감정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송모씨가 위작설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송씨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을 목적으로 2013년 11월 그를 검찰에 출석시켰다.

최씨는 송씨에게 "검찰에서 이우환 위작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고 하니 자료를 달라"고 말하고 감정의뢰목록, 감정 경위와 내역을 기재한 감정기록, 감정서 등 감정평가원의 비공개 내부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작설을 유포 중이던 미술관 관장 송모씨에게도 검찰출석을 요구한 뒤 "당신 왜 헛소문을 내고 다녀. 사실이 아닌 허위 소문을 내면 혼난다"는 등의 위협적인 발언으로 1시간30분 가까이 다그친 뒤 '이우환 위작사건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모른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작성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자신과 친분을 유지해오던 화랑운영자 김씨가 민사소송에 휘말리자 이를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치 수사에 필요한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금융기관에서 자료를 받거나 수감자를 접견하는데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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