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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시민들, 광화문 全차로 평화행진…건국이래 처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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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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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6 민중총궐기 대회'인 12일 오후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16 민중총궐기 대회'인 12일 오후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시민들이 1948년 8월15일 건국 이래 처음으로 광화문 앞 전체 차로를 평화적으로 행진할 수 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 후 청와대 주변으로 행진하는 것을 법원이 12일 허용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지난 9일 '박근혜 퇴진 촉구 국민 대행진'이란 이름으로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경복궁역 교차로로 모이는 4가지 경로의 행진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12조 제1항을 근거로 청와대 방향인 경복궁역까지의 행진을 제한해 조건통보를 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김정숙)는 이날 "경찰의 행진 제한 통보 처분으로 인해 주최 측에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막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며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찰의 행진 금지통고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투쟁본부가 신고한 행진 경로는 ▲서울광장→의주사거리→서대문사거리→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서울광장→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서울광장→을입구→종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서울광장→한은사거리→을입구→을2가→종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등 4개다.


1번 민주노총의 행진  구간은  경찰의 행진금자 집행정지 에 대한 가처분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행진이 내자동사거리까지 제한된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1번 민주노총의 행진 구간은 경찰의 행진금자 집행정지 에 대한 가처분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행진이 내자동사거리까지 제한된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이에 따라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찰과의 충돌이나 저지 없이 광화문 앞 8개 전체 차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할 수 있게 됐다.

광화문 앞 전체 차로에서 집회 후 시민들이 행진을 벌이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 서울경찰청의 설명이다.

이날 민중총궐기투쟁본부·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3차 촛불집회는 2000년대 들어 열린 집회 중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29일 1차, 지난 5일 2차 촛불집회와 달리 전부터 계획됐던 집회라 시민사회계의 조직적인 참여가 이뤄질 예정인데다, 이번 사태에 분노한 학생·가족 등 일반 시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시위 행렬이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에 집결하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야(野) 3당도 처음 장외로 나와 촛불을 밝힌다.

주최 측은 집회 참가 누적인원을 50만~100만명, 경찰은 일시점 최대인원을 16만~17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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