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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통화하락, 악재만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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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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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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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銀 달러 보유로 재무부 이전 자금 사상 최대 전망

페소화 급락이 멕시코에 악재만은 아니다. 중앙은행의 달러 보유로 인한 흑자 규모는 반대로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로 인해 멕시코 중앙은행에서 재무부로 들어올 자금이 약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멕시코 중앙은행(방시코)이 달러 보유로 얻은 흑자액은 3782억페소였다. 방시코는 이중 1485억페소만 남기고 2390억페소를 지난 4월 재무부로 이전시켰다. 당시 환율로 약 140억달러(약 16조4696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이전액이다. 전년도의 경우 이전액은 314억페소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재무부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가파른 달러화 강세·페소화 약세가 펼쳐지면서다.

현재 환율 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흑자규모는 약 5400억페소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업체 피나멕스의 길레르모 아보움라드 시장전략 이사는 "작년과 같은 수준의 금액을 비축한다고 가정한다면 약 4000억페소(약 22조8760억원)이 재무부로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FT는 이 자금이 지출삭감,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성장 전망 급락,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 다양한 악재에 직면한 멕시코 정부에 한줄기 빛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는 이 뿐만 아니라 매년 실시해왔던 유가 헤지를 통해서도 일정 부분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멕시코는 유가 하락에 대비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등을 상대로 매년 평균 10억달러 수준의 풋옵션계약을 체결해왔다. 작년에는 배럴당 76.4달러에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는데 유가 급락으로 64억달러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다만 올해는 작년 수준만큼 수익은 거두기 힘들 전망이다. 멕시코 정부는 올들어 2억1200만배럴에 해당하는 풋옵션을 배럴당 49달러에 체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카를로스 카피스트란 멕시코담당 연구원은 "멕시코 혼합유 가격이 올해 평균 배럴당 40달러 수준에 이르면 약 20억달러를 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멕시코 마야 원유 평균 가격은 올들어 배럴당 35달러 수준인데 혼합유 가격은 보통 이보다 몇 달러 더 높은 수준에 형성된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배럴당 평균가를 35.4달러로 전망에 멕시코 정부가 29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헤지가격과 혼합유가격 차가 크면 클수록 수익도 커진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흑자와 달리 헤지 수익은 멕시코 입장에서는 이미 예상을 통해 예산에 반영하고 있어 뜻밖의 횡재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고 FT는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알폰소 케르베라 라틴아메리카 담당 수석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멕시코가 복권에 당첨된게 아니다"고 평가했다.캐피탈이코노믹스의 닐 셰어링 신흥시장 수석연구원은 "석유 매출은 작년보다 약 2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그렇기에 옵션은 깜짝 소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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