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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대한항공, 구주주 청약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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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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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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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 신주배정기준일…20일까지 매매해야 구주주 청약 참여 가능

'대규모 유상증자' 대한항공, 구주주 청약 노려야
대한항공이 4500억원 상당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말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업계에서는 주식 가치가 희석되면서 주가가 하락할지라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30,000원 상승500 -1.6%)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발행신주는 2200만주로 기존 주식수의 30% 수준이다. 예정발행가액은 2만450원이며 공모가는 다음달 28일 확정된다. 주가 할인율은 20%가 적용된다.

업계는 이번 유증으로 EPS(주당순이익)는 23%, BPS(주당순자산가치)는 9% 정도씩 희석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가 하락율도 9~10%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만원 초반대로 예상되는 공모가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하락한다 해도 공모가를 하회하진 않을 것"이라며 "2만원 초반대 공모가는 일단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910% 수준이던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현재 10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노 연구원은 "유증이 완료되면 부채비율도 80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어 각종 리스크에 가려졌던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주가는 환율 상승과 부채비율 이슈 등 영향으로 지난해말부터 많이 떨어졌다"며 "환율도 다시 떨어지고 있고, 영업환경이나 화물 부문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9%(600원) 내린 2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3배 이상 급증했고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것에 비해 주가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점에서 볼 때 낮은 공모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구주주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을 실시하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신주배정기준일인 이달 25일까지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대한항공 주식이 없는 투자자가 구주주 우선청약을 하려면 신주배정기준일 3거래일 전인 20일까지 대한항공 주식을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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