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해임 교수 채용, 증빙서류 위조… 서남대 '비리 천태만상'

머니투데이
  • 최민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7.04.17 11:5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교육부, 서남대 특별조사 결과 공개… "총장 등 보직자 고발"

지난해 서남대 총학생회 및 교수협의회 구성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서남대 정상화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서남대 총학생회 및 교수협의회 구성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서남대 정상화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대학구조개혁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서남대가 교비 2355만원을 총장의 종친회 등에 집행하는 등 회계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남대는 타 대학으로부터 해임돼 임용할 수 없는 교수를 무더기로 채용하기도 했다. 일부 교수에게는 보수를 과다지급하고 증빙서류를 위조한 사실도 밝혀졌다. 교육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서남대 총장 등 보직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8일 학교법인 서남학원 및 서남대학교에 대한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서남대에 대해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구조개혁평가컨설팅팀의 권고에 따라 시작됐다. 조사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10일까지 △ 예산·회계 △ 인사관리 △ 입시·학사관리 등의 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특별조사 결과 서남대는 지난 2월 기준으로 교직원의 임금 156억원, 시설관리 용역비 13억원, 세금체납 18억원 등 총 187억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모 서남대 총장은 서울 모 호텔에서 업무와 무관하게 식비를 사용하고 종친회 행사에 화환 비용 2355만7000원을 업무추진비로 집행하는 등 예산·회계부문에서 다양한 위법 행위가 적발됐다.

서남대의 무원칙 인사도 특별조사에서 지적됐다. 서남대는 타 대학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아 교원으로 임용할 수 없는 교수 20명을 전임교원으로 신규채용했다. 해임된 교수는 관련 법에 따라 3년간 채용할 수 없다. 또한 서남대는 지난 2015년 정년이 넘은 김모 전 병원장(당시 69세)을 전임교원으로 특별채용했다.

서남대는 이사회 의결도 없이 모 병원과의 약정서에 기초해 97명의 교수에게 43억원의 보수를 과다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가가 부담할 사학연금도 1억6000만원이 과다 지출됐다. 교육부 조사팀이 이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려 하자 서남대는 증빙자료 문서를 위조해 근거자료로 제출하기도 했다.

학사관리 분야에서는 전임교원이 책임시간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총 52명(누적인원 104명)의 교원이 1~10시간 가량 책임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또 전공이 일치하거나 유사하지도 않은 교원을 신설학과로 소속을 변경해 수업을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서남학원 및 서남대학교 측에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총장 등 주요보직자에 대해 해임을 포함한 징계, 회수 조치 등을 요구했다"며 "서남대는 30일 이내에 처분요구사항에 대한 재심의 신청 또는 90일 이내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당한 혐의가 인정되는 총장 등 보직자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사문서 위조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키로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K원전 '부활의 열쇠' 되나…스마트원전 SMR에 거는 기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