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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3년만 시어머니 살해하려한 50대 '징역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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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3년만 시어머니 살해하려한 50대 '징역 6년'

머니투데이
  •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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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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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잔에 화나 흉기 휘두른 전 며느리…法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평결 따라 실형 결정"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이혼하고 13년이 지나 예전 시어머니를 살해하려던 5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동욱)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모씨(53·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12월23일 밤 9시30분쯤 이혼 전 살던 광진구 집에 찾아가 예전 시어머니 A씨(76)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송씨는 A씨에게 수면제가 든 쌍화탕을 먹인 뒤 잠이 들자 흉기로 옆구리를 2차례 찔렀다. 통증에 잠이 깬 A씨는 곧장 화장실로 도망쳤고 마침 집에 돌아온 전 남편이 119에 신고했다. 달아나지 않고 집에 머물던 송씨는 소방당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조사 결과 송씨는 결혼 7년 만인 2003년 남편과 이혼했다. 이후에도 가끔 A씨를 찾아 안부를 물었다. 범행 2주 전에도 A씨를 찾은 송씨는 그 자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남들은 이혼하고도 잘사는데 왜 그러냐"고 되물었고 송씨는 그 말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송씨는 "전 남편과 결혼생활에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시어머니가 아들 편만 들자 모멸감을 못 참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날 최후변론에서 송씨는 전 시어머니의 언행을 핑계로 선처를 바랐지만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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