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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경련, 두 달 새 회원사 16개 추가 탈퇴…정리해고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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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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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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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원사 531개→515개로 줄어…일부 직원은 정리해고 임박 통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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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조직·예산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최근 두 달 동안 전경련을 탈퇴한 기업만 16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대 그룹에 이은 기업들의 추가 탈퇴로 자금난에 내몰린 전경련은 14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극도로 악화된 재정상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이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리해고 방침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유임이 결정된 2월말 전경련 정기총회 이후 회원사 규모는 531개였으나 3월과 4월에 걸쳐 515개로 줄었다. 특히 3월 말에는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경련을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로 간판을 바꾸고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는 등 일종의 자구책도 발표했지만 회원사들의 잇따른 탈퇴는 결국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번주 치러지는 대선에서 진보 진영이 승리할 경우 기업들의 대규모 탈퇴 행렬은 불가피하다는 게 재계 안팎의 관측이다. 가뜩이나 전체 회비(500억원)의 70%(350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4대 그룹의 탈퇴로 재정난에 휩싸인 전경련은 그나마 남은 기업마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전경련은 임원 40%, 팀장급 30%에 달하는 급여 삭감을 확정했다. 오는 15일까지는 일반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2차 희망퇴직'을 받고 인건비 자체를 줄여 생존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대선과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을 피하고 있다. 대신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를 열어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도 지난달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B20 서밋'에 참석하는 등 '싱크탱크'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은 정책 행보는 혁신안 내용에 따른 것"이라면서 "일부 회원사는 전경련이 해체 여론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리해고 같은 구조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직원은 희망퇴직 면담 과정에서 조만간 정리해고를 실시한다는 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직원들은 정경유착의 핵심고리 역할을 한 이승철 전 부회장의 측근인 임원들이 버젓이 버티고 있는 것을 문제 삼는다.

또 다른 전경련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의 최측근 임원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모를 리 없는데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럴 바에야 차라리 전경련을 해체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직원도 적지 않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더 이상 전경련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대선 이후가 전경련 해체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5월 7일 (15:0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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