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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주목받는 '광·덕·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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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노규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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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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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런치리포트- 학맥으로 본 파워엘리트]①장관급 이상 5명 배출한 광주일고...덕수·이화도 약진

문재인 정부에서 주목받는 '광·덕·이'를 아시나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부의장.

이들에겐 세가지 공통점이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이상 요직에 오른 사람들이다. 또 모두 남자다. 나머지 하나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모두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동문이다. 광주일고는 비평준화 시절 전주고와 더불어 호남의 명문고로 분류된다.

장관급 이상 고위직에 같은 고교 출신이 한꺼번에 5명 임명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덕수상고와 이화여고 등도 장관급을 비롯해 고위직 인사를 여러명 배출했다. 이들 고교 출신이 문재인 정부를 이끄는 파워엘리트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정·관·재·학계 등에서 이들과 같은 학교 출신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목받는 '광·덕·이'를 아시나요?

◇인재의 산실 광주일고, 정관계 두루 포진= 광주일고는 역대 정부에서도 고위직 인사를 많이 배출했다. 총리는 물론 국회의장, 대법관 등 대한민국 인재의 산실로 불린다. 문 대통령이 호남을 배려하면서 광주일고는 이번 정권 최대 수혜 고교가 됐다.

앞서 언급한 광주일고 5인방 중 김광두 부의장이 이 학교 39회 출신으로 가장 선배다. 김상곤 부총리가 43회, 이낙연 총리 45회, 김영록 장관이 48회다. 문무일 총장 후보가 55회로 막내다. 이들은 정권 초 소득주도 성장과, 교육개혁, 검찰개혁 등 굵직한 국정과제를 끌고 가는 요직을 맡았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광주일고 출신들이 많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4회다, 황주홍 국민의당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주승용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이 46회로 동기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9회,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51회다. 이밖에 김장수 중국 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 학교 출신이다.

재계 고위직 인사 중에도 광주일고 출신들이 많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성수 이랜드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대표적인 재계 인사다. 호남 출신 정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초기 인사에서 호남을 배려한 덕분에 광주일고 출신 중에 총리 등 고위직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도 "과거 정부에서도 호남 출신 인사를 하면 이 학교 출신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목받는 '광·덕·이'를 아시나요?

◇덕수상고, 이화여고 등도 주목...경기·서울고는 없어 = 덕수상고와 이화여고 등도 고위직을 여러명 배출해 주목 받고 있다. 덕수상고 역시 과거 인재들이 몰렸던 명문고다. 실업계 특성상 금융계 거물들이 졸업한 학교로 유명하지만 이번 내각과 청와대 요직에도 진출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차관급)이 주인공이다. 직급은 부총리와 차관급으로 차이가 있지만, 반 수석이 덕수상고 61회로 김 부총리(63회)의 2년 선배다. 행정고시도 반 수석(21회)이 김 부총리(26회)의 5년 선배다. 이들은 야간대학인 국제대에서 주경야독을 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이들 역시 이번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도 덕수상고 출신이 있다. 이용득(62회) 민주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당내 전국노동위원장을 맡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정·청의 일자리 정책을 덕수상고 출신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법조계에선 문재인 정부 첫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조재연 변호사가 덕수상고 출신이다. 이용득 의원과 동기인 62회다. 이화여고도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서 장관을 두명 배출했다. 광주일고(3명)에 이어 가장 많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주인공이다.

눈에 띄는 건 역대 내각에 빠지지 않았던 경기고와 서울고 출신들이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총리·장관 등 초대 내각 18명 중에선 경기고, 서울고가 절반에 해당하는 9명을 배출했다. 당시 경기고 출신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중도사퇴) 등 5명이었다. 서울고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4명이 있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골고루 안배하다보니 과거 정부처럼 경기고나 서울고 등 특정 학교 출신들이 많이 안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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