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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朴, 삼성에 '정유라 지원' 직접 부탁했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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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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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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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진=이기범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진=이기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에 대한 삼성그룹의 승마훈련 지원을 직접 부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정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훈련 지원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증언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15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에게서 "삼성그룹이 한국승마협회 새 회장사를 맡기로 했으니 연락을 해 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이 같은 지시를 박 전 대통령의 뜻으로 생각했는지 묻는 질문에 "청와대의 모든 지시 사항은 다 박 전 대통령의 뜻으로 항상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전 차관은 박상진 당시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 및 정씨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박 전 사장이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연락을 해 정유연(정유라씨) 선수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삼성이 지원해 달라'는 말을 해 삼성이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은 "당시 굉장히 쇼킹한(충격적인) 일이어서 정확히 기억한다"며 "박 전 사장도 놀라서 내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이 정씨에 대한 승마훈련 지원 상황, 진행 경과 등을 자신에게 설명한 것에 대해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이 그와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는 것을 삼성 측이 알고 내게 설명을 해 윗선으로 보고되는 것을 기대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다만 그는 "박 전 사장에게서 들은 내용을 청와대에 알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가 연일 보도될 당시 박 전 사장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나 정씨 지원 문제 전반을 상의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박 전 사장으로부터 최씨를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며 "당시 박 전 사장은 최씨에게 정씨의 말이나 훈련 프로그램 등을 바꾸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사장은 '삼성은 문제가 되지 않으면 계속 지원할 것이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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