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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자' 세실 아들도… 2대 걸쳐 ‘트로피 사냥’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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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락팀 윤기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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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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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의 아들 '산다'/사진제공=황게국립공원 페이스북
세실의 아들 '산다'/사진제공=황게국립공원 페이스북
2015년 미국인 치과의사에 잔인하게 사냥돼 목숨을 잃은 국민사자 ‘세실’의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참혹한 최후를 맞은 것을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세실의 아들인 산다(6)가 아프리카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 북쪽 경계구역 바깥에서 ‘트로피 사냥’으로 사망했다. 트로피 사냥은 트로피처럼 자랑하기 위해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말한다.

산다는 세실이 남긴 13마리 새끼 중 한 마리로, 공원 경계선 부근에 살면서 암사자 두 마리와 여러 새끼들 무리의 수사자였다. 산다는 공원 울타리에서 2㎞ 떨어진 곳에서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됐지만 누가 총을 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산다는 합법적인 사냥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사냥 가이드인 전문 사냥꾼 리처드 쿠크가 사냥 쿼터(사냥허가권)를 제공하자 이를 한 고객이 구매해 산다에게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짐바브웨에서는 사냥 쿼터만 있으면 국립공원 밖에서 사자를 사냥해도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일부 사냥꾼들은 이 점을 노려 죽은 동물의 사체 등을 이용해 사자를 공원 바깥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사냥을 실행한 구역은 합법적지만 사냥의 과정은 편법적인 셈이다.

트로피 사냥은 동물애호가 등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이 사냥으로 인해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사냥꾼의 잔인한 사냥 방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최근 10년간 절반 이하로 개체 수가 줄었고, 사자 또한 40% 가까이 감소했다.

일부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황게국립공원 경계부 밖 5km를 사냥 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글나 야생동물관광이 지역경제의 주수입원인 짐바브웨 주민들의 반발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앞서 2015년 산다의 아버지 세실은 짐바브웨에서 약 5만 달러(약 5천600만원)를 내고 사냥에 나선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에 의해 살해됐다. 국립공원 밖으로 유인돼 나온 세실은 40시간 동안 도망 다녔으나 결국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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