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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무늬'서 '노트북'까지…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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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락팀 윤기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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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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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더이슈]국가 상징물 삽입한 대통령 기념 우표…국가 비전 담기도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사진=머니투데이DB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사진=머니투데이DB
우표는 한 나라의 사회와 문화·역사를 표현한 상징물이다. 특히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국가의 비전·국민의 염원 등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지난 17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취임 우표에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온 국민의 기대를 담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 75만장 △박정희 전 대통령 900만장 △전두환 전 대통령 1800만장 △노태우 전 대통령 300만장 △김영삼 전 대통령 500만장 △김대중 전 대통령 500만장 △노무현 전 대통령 700만장 △이명박 대통령 500만장 △박근혜 대통령 218만장이다.

◇1~3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우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1948년 6·25 전쟁 중 발행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에는 '경사가 겹치다'는 뜻의 '희'(囍) 문양이 적혀 있다. 대통령 얼굴 주위에는 후광이 밝게 비추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모두 대통령을 왕이나 신으로 섬기는 모양과 표현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1955년 본인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우표에는 '리승만 대통령 각하 제80회 탄신 기념'이라는 제목 옆으로 '봉축'(奉祝)과 대통령의 장수를 기원하는 한자 '수'(壽)가 적혀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얼굴이 등장한 우표는 모두 7종이다.

◇5~9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는 육영사 여사·새마을운동 기념·해외순방 등을 기념한 우표 등을 포함해 총 23가지로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중 두 번째로 많다. 1980년에는 추모우표가 발행되면서 역대 대통령 중 서거 후 우표에 등장한 유일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1972년 유신헌법에 따라 제8대 대통령에 취임한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취임 기념우표에 공장 고속도로 등 경제발전상을 그려 '조국 근대화'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제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에 등장하는 봉황은 박 전 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 휘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1~12대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우표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46가지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다. 군사정권으로서 부족한 정통성을 우표발행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는 공장을 배경으로 횃불을 들고 있는 남녀의 형상과 함께 '새 시대, 새 역사'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전 전 대통령은 해외순방 기념우표를 주로 만들었다. '인도·호주·스리랑카·뉴질랜드' 방문 기념우표 4종을 순방에 앞서 발행했지만 그해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나 순방이 취소되면서 무용지물이 된 경우도 있었다.

◇13·14대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우표

노태우 전 대통령(오른쪽)과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노태우 전 대통령(오른쪽)과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는 취임 기념우표만 발행한다. 권위주의 청산이란 명분과 함께 대통령의 외국 방문이 특별한 기념이 아니게 됐기 때문. 제13대 노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 등장하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에는 태극기와 함께 백두산 천지 이미지가 삽입됐다. 당시는 김 전 대통령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경복궁 복원에 나선 시기로, 군사정권 시대를 끝내고 '신한국'을 만들자고 주창하던 때기도 하다.

◇15·16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우표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제15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부터는 배경에 태극기나 태극문양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우표에는 태극기와 함께 밝게 웃는 대통령 모습만 있는 등 단순하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를 추가해 모두 2회의 기념우표가 제작했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기념우표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둔 세계지도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포부를 내비쳤다. 태극문양을 뒤로하고 밝게 웃는 모습도 김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심플하다.

◇17·18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우표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글로벌 코리아'를 상징한다. '일 하는 대통령'을 표방한 이 전 대통령은 하얀색 와이셔츠 차림에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있다. 또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지도와 태극문양과 함께 하단에 'The Inauguration of the 17th President'라는 영문을 최초로 적었다.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의 콘셉트는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갈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대통령 얼굴과 함께 오른쪽 하단에 작은 태극기 이미지를 삽입했다.

한편 지난 17일 우정사업본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500만장·소형시트 50만장·기념우표첩 2만부를 발행했다. 이중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판매된 기념우표 16만장·소형시트 2만장·기념우표첩 300개는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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