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비자금 의혹' DGB금융, 거세지는 내·외부 반발

머니투데이
  • 최동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7.09.12 04:5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노조 반발 "즉각 사퇴해야" …사외이사 박 회장에 '진위여부 설명' 요구

'상품권 깡'을 활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을 두고 DGB금융 안팎의 반발이 점점 거세게 일고 있다. 노조 측은 박 회장에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고 사외이사들도 사태 진위여부를 묻고 나섰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을 포함한 DGB금융과 대구은행의 사내이사들이 지난 8일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의 사외이사의 요구로 '상품권깡', '비자금 조성' 등 의혹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외이사들 앞에 박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지난달 중순 DGB금융의 비자금조성 의혹이 알려진 이후 처음이다.
'비자금 의혹' DGB금융, 거세지는 내·외부 반발

DGB금융 한 사외이사는 "최근 DGB금융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주변 소식으로만 정보를 접하는 등 내부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박 회장 등 경영진에게 직접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사외이사들에게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과 대구은행 사외이사들은 우선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사회나 임원추천위원회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박 회장과 현직 임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비자금 조성의혹이 불거지고 난 이후 DGB금융이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은 만큼 당장 사퇴하지 않고서는 수습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 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 8일 직접 노조를 찾아와 고개를 숙였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사퇴를 수습하겠다고 말만 했지 지금까지 어떤 수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자금 조성 등의 사실 여부를 떠나 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책임지는 자세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DGB금융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당장은 사퇴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에 변호사를 선임한 것도 앞으로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법적공방을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사외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수사상황 등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사퇴여부를 떠나 DGB금융 회장과 대구은행장이 분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내부 투서로 시작된 이번 DGB금융의 사태가 권력집중현상에서 비롯됐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 회장의 회장과 대구은행장 임기는 모두 2020년 3월24일까지다.

금융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지방금융지주의 회장·행장 겸임에 대한 권력집중 문제가 제기되면서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은 회장과 행장을 분리했다"며 "박 회장이 회장과 행장직에서 모두 물러나지 않고 은행장만 내려놓으면서 사태를 수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전기차 없고 노조 골치 아픈데…쌍용차 매각 흥행 왜?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