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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과 강풍 충돌로 남부지방 폭우…침수피해 1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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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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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통영·거제 강수량 308㎜…9월 일일 강수량 최대 경신
저기압 비구름과 기류 충돌해 증폭…침수피해·산사태 급증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구락로 인근의 도로가 쏟아진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독자 장유리씨 제공) 2017.9.11/뉴스1 © News1 박채오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구락로 인근의 도로가 쏟아진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독자 장유리씨 제공) 2017.9.11/뉴스1 © News1 박채오 기자

11일 오전 남부지방을 강타해 남해안 지역의 9월 일일 최대 강수량을 경신한 폭우의 원인은 남부지방을 관통한 저기압과 저위도에서 북상한 강풍이 충돌하면서 구름대가 일시적으로 폭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부산(264.1㎜), 통영(273.2㎜), 거제(308㎜) 지역의 9월 일일 강수량이 최고순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남부지방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거제 308㎜, 통영 273.2 ㎜, 부산 264.1㎜, 여수 소리도 118㎜, 순천시 116㎜, 곡성 옥과 116㎜, 제주 윗세오름 116.5㎜ 등이다.

이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비구름을 동반한 저기압 중심부가 남부지방을 관통하던 순간 마침 저위도에서 초속 10~15m로 북상하던 기류가 동남해안 육지로 올라오면서 두 기운이 충돌했고, 그 결과 비를 머금은 구름대가 강하게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다 위에서 초속 10~15m로 수평 이동하며 불어온 기류가 육지를 만나면서 마찰력이 급증했고 그 탓에 바람의 속도는 초당 5m 이하로 떨어졌다"며 "경남 남해안 부근에 겹겹이 싸인 기류대가 수직 이동하면서 하늘로 솟구쳤고, 저기압 중심과 충돌하면서 시간당 40㎜ 이상(많은 곳 150㎜)의 폭우를 쏟아내는 구름대로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경상북도 경주·포항, 울릉도, 독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령하고 같은 시각 동해남부 먼바다와 앞바다(경북북부 앞바다·경북남부 앞바다), 동해중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부는 바람이 초당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당 20m 이상으로 예상될 때, 풍랑특보는 바다 위에서 부는 바람이 초당 14m로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파도의 최대 높이가 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풍랑주의보를, 초당 21m로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파도의 최대 높이가 5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풍랑경보를 발령한다.

쏟아지던 비는 오전 11시50분을 기해 서쪽지방부터 점차 잦아들고 오후로 접어들면서 소강상태를 맞았지만 이 비로 남부지방 도심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운대 올림픽로 등 부산 지역 도로 110여 곳이 침수됐고 중구 동광동의 주택 3채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에 흙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산과 경남 지역 도로 10여 곳의 차량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남부지방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울산, 부산, 경상남도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해제됐고 경산남도와 경상북도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고 밝혔다. 또 울산과 부산, 경상남도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오후 3시30분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산사태와 감전 피해 등의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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