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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월급 29만원…"택시 회사 갑질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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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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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노조 주장 사실 아니야" 반박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자료 사진 2013.1.23/뉴스1
자료 사진 2013.1.23/뉴스1

경기도 지역의 택시회사인 A운수 택시기사들이 회사의 갑질 행위와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회사는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는 A운수 소속 택시기사들과 29일 오전 1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 소재의 A운수에는 20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100여명이 지난 10월 민주택시노조에 가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A운수는 지난달 1일 택시구매비, 유류비, 세차비 등 택시 운행이 들어가는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 12조가 시행되자 비용 인상분을 기사들에게 전가하기 위해 1일 사납금을 18만1000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추가 수익금에 대해서도 40%를 회사 몫으로 가져가겠다고 공고했다.

이런 회사의 정책에 반발한 기사들은 회사에 옹호적인 기존의 노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고 민주택시노조에 가입했다. 노조는 회사가 새노조 설립 이후 조합원들에 대해 부당하게 징계, 직위해제, 정직, 해고 등의 불이익을 주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 경기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조치가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운수의 한 택시기사는 "1일 24시간 근무로 13일 만근을 했을 경우 회사의 월급은 84만450원인데 이중 기본급은 19만3115원이다"라며 "13일 만근을 다 하지 못하면 각종 수당을 받지 못한다. 실제로 병가로 인해 월 10일 근무했을 때 받은 실수령액은 29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이 워낙 적기 때문에 하루하루 사납금은 제외한 초과 수익을 통해 임금을 보전해야 했지만 초과 수입금도 '카드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회사가 40%를 가져가 생계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는 A운수가 조합원들에 대해 연차휴가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근로계약서를 회사만 가지고 교부하지 않고 취업규칙과 임금협정·단체협약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운수의 또다른 택시기사는 "몸이 아파 회사에 진단서를 가지고 가서 3일동안 쉬겠다고 했으나 회사가 병가를 하루만 인정하고 나머지 이틀에 대한 사납금 4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라며 "30년을 넘게 택시 운전을 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였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A운수 관계자는 "신생 노조가 조합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경하게 나가고 있다"라며 주장의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납금을 올리면서 임금을 올리고 유급 교육도 늘려 총 14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라며 "초과수익에 대한 40% 회수도 현재 노조가 생기기 전에 합의한 사항이다"라고 해명했다.

노조의 부당징계 주장에 대해서도 회사 관계자는 "택시발전법 시행 이후 사고가 나면 처리비용에 대해서 기사에게 전가할 수 없게 되면서 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수차례 기사들에게 교육해왔다"라며 "신생 노조 조합원들에게만 부당하게 징계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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