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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 공사 비자금 의혹' SK건설 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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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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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통해 조성 후 미군에게 건넨 혐의 등
법원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 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검찰이 평택 주한미국기지 공사 비리와 관련해 1일 SK건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2017.1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검찰이 평택 주한미국기지 공사 비리와 관련해 1일 SK건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2017.1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미군 관계자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SK건설사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은주 당직 판사는 3일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자금세탁 등 혐의로 이모 SK건설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SK건설은 평택미군기지 공사 과정에서 국방부 중령 출신 이모씨가 운영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3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주한미군 측에 건네고 그 대가로 공사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이 과정에서 이 전무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 여명을 보내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당일 이 전무는 체포됐으며 검찰은 다음날인 2일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와 유사한 의혹에 대한 수사는 앞서 경찰에서 한차례 이뤄진 바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5년 SK건설이 하청업체를 통해 마련한 비자금 10억원을 주한미군 측에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 SK건설 본사와 평택 공사현장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돈을 받은 주한미군 관계자가 미국으로 출국한 후 재입국하지 않음에 따라 경찰은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지난 9월 현지에서 붙잡혀 연방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군 측이 발주한 232만여㎡ 땅에 미군 부지와 도로, 상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공사를 4600억원에 단독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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