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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거스르는(?) 국제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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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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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경제]

[편집자주] 말로 잘 설명해 줘도 경제는 좀 어렵습니다. 활자로 읽으면 좀 덜하긴 하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제는 좀 더 쉬워집니다. 열 말이 필요 없이 경제의 변화 양상이 눈에 확 띕니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해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제.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전문 분석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이 국내외 핵심 경제이슈를 말랑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드립니다.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지난 편에서는 구리와 미국 국채시장이 '상식'과는 달리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기현상을 소개해 드렸죠. 이런 이례적인 현상은 다른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외환시장입니다.

환율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금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통 (실질)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나라의 경우 통화가치 역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게 '상식'으로 통합니다. 실제 외환시장은 그렇게 금리차를 반영해 움직여 왔죠.

그러나 지난 가을 이후 적어도 유로-달러 시장은 그런 상식을 거슬러 흘러왔습니다. 미국과 독일 사이의 국채 수익률 격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혀 강해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추세는 유로화가 달러보다 더 강한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양적완화 축소/종료, 금리인상 등 초고도 부양책을 줄이고 통화를 긴축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이에 반해 ECB는 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등 부양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죠.

주요 중앙은행들이 이렇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경제를 이끄는 것을 두고 '통화정책의 다이버전스'(divergence)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벌어지기만 하던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기조가 이제 다시 수렴되기 시작했습니다. ECB는 새해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매월 300억유로로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대폭 벌어졌던 달러와 유로화 사이의 가치 차이도 다시 수렴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부양책 축소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이 일부 개진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 경제 역시 굉장히 좋아졌거든요. 새해에는 미국과 일본 사이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도 '컨버전스'로 변모하지 않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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