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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TF 체제 완성…'뉴삼성'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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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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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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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지원 TF'·삼성물산 'EPC 경쟁력 강화 TF'·삼성생명 '금융 경쟁력 제고 TF' 신설

삼성, 3TF 체제 완성…'뉴삼성' 재시동
금융계열 TF(태스크포스) 신설을 끝으로 삼성 그룹 내 전자·물산(비전자)·금융을 주축으로 한 3TF 체제가 완성됐다. 2년 여 미뤄뒀던 인사 작업이 사실상 모두 마무리되면서 구상 단계에 멈췄던 '뉴삼성'이 재시동을 걸게 될 것이란 기대다.

◇금융계열 인사 마무리…TF장에 유호석 전무=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설 연휴 전인 지난 13일 임원인사에 따른 조직개편을 실시, '금융경쟁력제고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TF장에 옛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 유호석 삼성생명 전무를 임명했다. TF엔 현재 각 금융계열사 인력 10여명이 우선 배치됐다.

이번 TF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내 금융계열사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당국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에도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계열사에도 TF가 마련되면서 삼성 그룹 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139,000원 상승1500 -1.1%)(비전자계열), 삼성생명 (80,900원 상승900 -1.1%)을 주축으로 한 세 개의 TF 조직이 모두 완성됐다.

삼성전자 (80,500원 상승500 -0.6%)는 '사업지원 TF'를 두고 전자 계열사에 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에 대해 인사, 투자, 재무 등을 아우르는 업무를 지원한다. 인원은 이날 기준 약 40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은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 TF'를 두고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아우르는 업무를 지원한다.

세 부문의 TF와 옛 미래전략실(미전실)과의 차이점은 홍보, 대관, 감사 업무가 일절 배제됐다는 점이다. 삼성은 지난해 2월말, 국정농단 여파로 미전실 해체를 단행하면서 250여 명에 달하는 소속 임직원들이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졌다.

삼성 계열사 내 한 관계자는 "총수는 물론 컨트롤타워조차 갑자기 사라진 채 1년을 지내본 결과 비슷한 계열사들에서 겪는 중복 업무나 투자, 인사 등 문제에 있어 지원해 줄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며 "각사에 신설된 TF는 말 그대로 최소한의 필수 업무를 지원해주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중심' 자율경영 시동거나…3월 주총에 쏠린 '관심'=설 연휴 직전 삼성 내 세 부문 TF 조직이 정비되면서 지난해 9월 권오현 삼성 종합기술원 회장이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에서 용퇴하면서 비롯된 인사 작업이 약 5개월 만에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삼성 각 계열사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예정됐던 사장단 인사를 하지 못하고 해를 지났다.

이번에 인사작업이 끝나면서 각 계열사별로 미뤄뒀던 경영 현안 해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들이 나온다.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변화들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2016년 초 정관 변경을 통해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사내외 포함)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의장직을 개방해뒀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운영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이사회 소집권한 등을 행사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이같은 정관 변경은 이사회 중심 각사 자율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는데 '업의 본질'을 중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외이사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영입할 것이란 계획도 밝힌 바 있으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이 작업은 현재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현재 이사회 의장만 이상훈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중 일부가 올해 임기 만료되는데다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사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등 새 사내이사 선임도 앞두고 있어 큰 폭의 이사진 교체가 예상된다.

한편 삼성 내부에선 최근 검찰이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의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다시 경영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8일 늦은 오후 삼성 서초사옥, 수원 사업장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까지 사흘 연속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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