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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반도체 업황… 다시 고개 드는 IT 주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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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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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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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용 D램 수요 증가세 지속에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3~4월 IT업종 반등 예상"

탄탄한 반도체 업황… 다시 고개 드는 IT 주도론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IT(정보기술)주 주도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형 IT주들이 2월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올 들어 IT업종 주가는 애플의 아이폰X를 비롯한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부진을 겪었다. 삼성이 갤럭시S9을 공개한 이후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고, 기대감이 식으면서 주가는 더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3~4월 대형 IT주 반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기준 삼성전자 (77,700원 상승400 0.5%)SK하이닉스 (104,500원 상승500 0.5%)는 3월 저점 대비 각각 13.3%, 15.8% 상승하며 이미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본격 매수하기 시작한 3월6일 이후 매수 규모는 1조7259억원에 달한다. 종목별로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2위는 삼성전자(8805억원)와 SK하이닉스(6844억원)로 대형 IT주가 차지했다.

◇서버용 D램 상승세 지속… "3월부터 주가 반등"=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모바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D램이 계절성에 상관없이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전 고점을 회복했다. 국내 업체들도 1분기 실적이 가시화하면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주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인텔과 엔비디아,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재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절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약세인 상반기에도 D램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서버 수요가 강하기 때문인데, 지난 2개월간 국내 IT섹터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이제부터는 약간의 호재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텔과 마이크론을 보면 서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은 초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3월부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가 반등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월 중순 대비 각각 0.33%, 0.22% 상승해 하향 추세에서 벗어났다.

◇SK하이닉스 PER 4.2배… 밸류에이션 매력 커=최근 조정장을 거치면서 IT대형주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한층 커졌다.

특히 SK하이닉스 (104,500원 상승500 0.5%)는 최근 주가 반등에도 PER이 4.2배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PER 5.1배인 것을 감안해도 낮다. 삼성전자 역시 밸류에이션이 PER 7.2배까지 하락했다. 인텔이 PER 13.5배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됐다.

그러나 국내 IT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음에도 투심은 쉽게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에 머무르면서 수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환율 환경 속에서 IT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낸다면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오는 23일(한국기준)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대표성이 있다. 앞서 노무라는 D램 가격 상승세에 따라 현재 60달러대인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올려잡기도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주가가 상승한다면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3~4월 IT업종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관도는 각각 0.73, 0.93 수준으로 높다.



  • 하세린
    하세린 iwrite@mt.co.kr

    한 마디의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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