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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삽도 못 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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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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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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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공사 낙찰 불구 '잡음', 삼성물산 국가계약분쟁조정 신청… 계약 잠정 중단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삽도 못 뜬 이유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수개월째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조달청이 발주한 공사 입찰 과정에 잡음이 일면서 낙찰자인 계룡건설 (33,200원 상승200 -0.6%)과의 협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020년 6월 창립기념일 전후로 새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시공사 재선정 시엔 사업 지연으로 태평로 삼성 본관 임대 기간을 늘려야 할 판이다.

5일 조달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137,500원 보합0 0.0%)은 지난해 12월 말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입찰 평가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기획재정부에 국가계약분쟁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는 1964년 건립된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과 제1별관, 제2별관을 54년 만에 수선·증축하는 것이다. 국가보안시설(설계도면 3급비밀)에 해당돼 1개 건설사 단독 입찰만 가능했다.

공사비는 32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중앙은행의 본사 건물이란 상징성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개찰결과에서 도급순위 17위의 계룡건설이 대형사를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계룡건설은 예가(미리 정해놓은 가격)를 초과한 2831억원을 입찰가로 적어내 가격점수(20점 만점)가 17.24에 그쳤지만 배점이 높은 설계점수에서 72.05를 받아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계룡건설보다 580억원가량 낮은 2242억원을 제시했는데도 설계점수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계룡건설 낙찰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계룡건설이 부산대병원으로부터 부정당업자로 제재를 받아 입찰자격 시비가 불거진 것이다. 입찰 당시만 해도 계룡건설에 대한 제재 처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은행은 내부 규정으로 부정당업자의 입찰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특히 입찰 평가감점 기준을 놓고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계룡건설과의 계약협의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조달청이 발주한 공사의 계약협의 절차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20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사 기간 동안 머무는 태평로 삼성 본관 임대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말까지다. 한국은행이 잡고 있는 공기는 30개월로 당장 공사에 착수해도 6월 입주는 어렵다.

기재부는 현재 삼성물산의 조정 신청 내용에 대해 조달청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 굉장히 민감한게 사실"이라며 "추후 기재부의 유권해석과 심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조정청구일로부터 50일 이내 심사·조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기재부 내부 인사로 인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정 신청 수리 여부가 결정되면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의 안건으로 정식 상정된다.

한편 조정위는 2013년 국방전산정보원이 발주한 국방 군수통합체계 구축사업 용역계약입찰 관련 조정 청구를 인용해 재공고 후 낙찰자를 다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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