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만 있으면 든든…집에서 나만의 연휴 즐긴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GS25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도시락 '심야식당' /사진제공=GS25

서울 용산에서 자취하는 김찬주(32)씨는 이번 연휴(5월 5일~7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 싫어서다. 밥 걱정은 없다. 집 앞 편의점에서 해결하면 된다. 저녁에는 편의점에서 파는 가정간편식(HMR) 안주와 맥주로 나홀로 파티도 즐길 예정이다.

최근 편의점에서 싱글족들을 위한 HMR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책임질 도시락부터 술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GS25는 최근 '큐브스테이크' 도시락을 출시했다. 초이스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에 볶음밥, 고구마 샐러드 등이 곁들여진 메뉴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셰프리 푸드트럭과 공동 개발한 큐브스테이크 도시락은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오리지널 스테이크 소스가 사용됐다.

일본 가정식 콘셉트의 프리미엄 도시락 '유어스심야식당 도시락'도 출시했다. 된장 연어구이, 닭튀김, 새우튀김, 명란마요, 밀푀유 돈까스 등 11종의 반찬을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냉장 반찬 '밥통령' 시리즈를 출시했다. 종류는 '연어장', '꼬막장', '새우장' 등이다. 별도의 손질이나 조리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 연어장은 출시 40일 만에 50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CU에서 판매 중인 국내 수제맥주 /사진제공=CU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싱글족들을 위한 다양한 주류와 간편 안주 HMR도 있다. CU는 '대통령 맥주'로 알려진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에서 만찬주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달서맥주는 보리로 만드는 일반적인 라거 계열과 다른 밀로 만든 바이젠 계열로 향긋한 과일향이 특징이다. 강서맥주는 진하고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CU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에 이어 에일 계열인 '전라맥주'까지 출시했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도 준비돼 있다. CU 간편식 자체브랜드(PB)인 헤이루의 '옥수수 콘치즈 그라탕'은 그릇에 콘버터 그라탕과 모짜렐라 치즈를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만 데우면 완성이다.

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일품 안주도 있다. CU에서는 일본식 선술집에서 즐길 수 있는 '타코와사비'와 '간장새우장', '문어초회' 등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