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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고향에 거대 동상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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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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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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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기념 행사… "마르크스 이데올로기, 수 많은 사람 희생케 했다" 비판도

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독일에 선물한 칼 마르크스 동상이 그의 고향 트리어시에 설치됐다. /AFPBBNews=뉴스1
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독일에 선물한 칼 마르크스 동상이 그의 고향 트리어시에 설치됐다. /AFPBBNews=뉴스1
5일(현지시간)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고향에 거대 동상이 세워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이날 독일 더로컬 등에 따르면 마르크스(1818~83)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 독일 트리어시에 높이 5.5미터, 무게 2.3톤 규모의 거대 동상이 세워졌다. 동상은 중국 정부가 기증한 것으로, 중국의 유명 조각가 우웨이산이 제작한 것이다. 동상 제막식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축하객들이 모였다.

전 세계 곳곳에서도 기념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등 유럽 곳곳에선 관련 행사 600건이 열릴 예정이다.

중국과 베트남 등 공산주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에선 더욱 기념 열기가 거세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2세기 동안 인간 사회의 격변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의 이름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와 노동자들을 위한 혁명의 교사이자 국제 공산주의의 길잡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쩐다이꽝 국가주석 역시 마르크스를 기념하며 논평을 내놨다.

칼 마르크스 /사진=뉴시스
칼 마르크스 /사진=뉴시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디터 돔브로스키 독일 공산당폭정희생자집단연합 총재는 이날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우리는 마르크스 동상 공개에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르크스의 이데올로기가 이후 공산권 독재자들의 영적 토대가 됐고, 수 많은 사람들을 희생케 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 등의 저서를 통해 블라디미르 레닌, 마오쩌둥 등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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