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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품은' 삼성, 내야 두터워져.. 판도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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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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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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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1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유턴파' 이학주(28)를 품었다. 고교시절 최고의 유격수로 꼽혔던 이학주다. 돌고 돌아 삼성으로 왔다. 삼성은 이학주를 데려오며 단숨에 센터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것은 교통정리. 지각변동도 일어날 수 있다.

삼성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2차 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이학주의 이름을 불렀다. 총 10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대은(29, KT 지명)에 이어 전체 두 번째다.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좋은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노시환(경남고, 한화 지명), 김창평(광주일고, SK 지명) 등 내야 자원도 비교적 풍족했다. 여기에 송명기(장충고, NC 지명), 윤정현(전 볼티모어, 넥센 지명) 등 투수 자원도 좋았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을 전부 제쳐 두고 이학주를 데려왔다. 심지어 유니폼에 이름까지 미리 새겨서 현장에 갔다. 그만큼 센터라인 강화가 필요했다는 뜻이다.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학주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자원이기도 했다.

이학주가 고교 3학년 때인 2008년에는 고교야구에서 유독 좋은 유격수들이 대거 등장한 해다. 경북고 김상수(현 삼성), 광주일고 허경민(현 두산), 서울고 안치홍(현 KIA), 경기고 오지환(현 LG)이 이학주와 동기생들이다.

이 중에서도 이학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학주는 동기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115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마이너리그 8시즌 동안 타율 0.269, 23홈런 209타점, 출루율 0.346, 장타율 0.363, OPS 0.709를 기록했다.

빅 리그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2013년 트리플A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바라봤다. 하지만 수비 도중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2016년까지 트리플A에서 뛰었으나 끝내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가지는 못했다.

2016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도중 옵트아웃을 통해 FA를 선언했고, 그 직후 샌프란시스코 내야진이 줄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남았다면 빅 리그에 갈 수도 있었던 셈이다.

2016년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접은 이학주는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고, 올해는 개인훈련을 하며 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삼성의 지명을 받아 KBO 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이 들어오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내야진 전체가 요동칠 수 있다. 일단 삼성에는 부동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있다. 삼성 내야 수비의 핵심이자 기둥이다. 김상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대구 출신으로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삼성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김상수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즌 후 FA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학주가 들어왔다. 현시점에서는 '유격수 김상수-2루수 이학주'로 가는 것이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유격수 이학주가 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다.

장충고 감독을 거쳐 NC에서 스카우트로 있었던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최근 이학주를 두고 "이학주는 어릴 때부터 봤다. 당시 4대 유격수로 불렀던 선수들 가운데 제일 위에 있었다. 장충고 감독 시절 이학주를 스카우트 하려다 실패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잘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센스가 좋았고, 발도 빨랐다. 수비 역시 좋았다. 소위 말하는 '3박자'를 갖추고 있었다. 파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힘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었다. 잘 치고, 잘 뛰고, 잘 움직이니 활용도가 높은 선수였다"라고 더했다.

10년전 이야기이기에 오롯이 현재 시점에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빅 리그 입성 직전까지 갔던 이학주다. KBO 리그 최상위 유격수로 활약했고, 아직도 경쟁력은 충분한 김상수와 좋은 경쟁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금 당장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바로 이학주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가올 마무리캠프 혹은 차기 시즌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결정하면 된다. 어떤 식으로든 삼성의 내야진은 두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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