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2100억원 규모 '조폭 운영' 불법 경마사이트 적발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 2018.09.13 12:0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서울청 광역수사대, 경마사이트 서버장 등 126명 체포…조폭 등 8명 구속

image
경찰이 2100억원 규모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한 센터를 검거한 모습. /사진=서울지방경찰청
2100억원 규모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조폭과 고액 참여자 등 12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인터넷 도박장을 개설해 2100억원 상당 불법 수익을 올린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사이트 서버장 박모씨(55) 등 126명을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조폭을 포함한 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 인터넷 경마 프로그램 '알리바바·무명·뽀로로'를 운영하며 사설 마권을 발행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트 서버장인 박씨가 도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센터장인 조폭 강모씨(55) 등 29명은 경기 김포시 소재 센터 등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로 움직였다. 한 센터가 경찰에 잡히면 다른 곳에서 영업을 이어가는 식이었다. 센터장들은 가명·대포폰 등을 사용하거나 센터 근처 커피숍 등에서 따로 만나 정산을 하며 수사망을 피해갔다.

일당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스팸 문자로 회원을 모집했다. 회원의 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돈만 입금되면 사이트 프로그램 아이디·인증번호 등을 전송해주는 수법도 사용했다.

일당은 해당 사이트에 베팅금액 제한이 없어서 합법 경마사이트보다 100배 이상 수익을 벌 수 있다며 회원들을 유인했다. 경마에서 합법적 최고 베팅 금액은 경주 1회당 10만원이다. 실시간 영상 중계로 경마장이나 스크린 경마장에 직접 갈 필요가 없다는 점도 부각했다.
 
A파 조직폭력배 두목인 한모씨(62) 등 97명은 도박 사이트에서 수백만원대 고액을 베팅하며 도박에 참여했다.

경찰은 일부 조폭 센터장의 소유 현금·수입차·전세보증금·예금 채권 등 범죄수익 약 2억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으로 환수 조치했다. 현금 약 1564만원도 압수했다. 이들이 빼돌린 나머지 범죄 수익금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불법 경마사이트는 대부분 음성적으로 이뤄져 세금 탈루·범죄수익 등 불법자금의 온상"이라며 "일당의 조폭 운영자금 사용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영민
    이영민 letswin@mt.co.kr

    안녕하십니까. 사회부 사건팀(혜화·동대문·강북·도봉·노원·중랑·북부지검·북부지법 담당) 이영민입니다. 국내 사건·사고와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