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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데려와" 잔소리에 내연녀 살해한 40대 2심도 징역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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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데려와" 잔소리에 내연녀 살해한 40대 2심도 징역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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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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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사소한 이유로 범행…죄질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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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 News1

내연관계인 중국동포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형두)는 1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44)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말다툼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한다는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또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폐쇄회로(CC)TV 본체를 들고 나오는 등 살인죄 중에서도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유족들과의 합의가 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월 인천 소재 마사지업소에서 업주이자 내연녀인 조선족 A씨(38)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현금 68만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업소 출입문 손잡이 등에 묻은 지문을 없애고 내부 CCTV 본체를 들고 달아났다가 긴급체포됐다.

2016년부터 A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해온 박씨는 A씨가 "업소에 손님을 잘 데려오지 않는다"며 다그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피해자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생명을 앗아가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유족들이 합의 이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범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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