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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인데 나가라니"… 대종빌딩 입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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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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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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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12일 오후 2시 입주민회의 진행…주민들 '보상 없다' 말에 반발

12일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내부 벽에 균열이 생겨있다. /사진=뉴스1
12일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내부 벽에 균열이 생겨있다. /사진=뉴스1
"책임도 안 질거면서 나가라니 죽으라는 소리냐!"

붕괴 위험이 발견돼 사용 금지조치가 내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입주민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12일 오후 2시 강남구 대치동 샹젤리제센터에서는 대종빌딩 입주민 비공개 회의가 열렸다. 강남구청·구조안전진단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입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현 상태를 설명했다.

"당장 건물을 비워야 한다"는 구청 관계자의 말에 입주민들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한 입주민은 "삶의 터전인데 당장 나가라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며 "당장 어디로 가게를 옮겨야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입주민들은 추운 날씨에 당장 살 곳을 잃었는데 왜 아무런 보상 이야기가 나오지 않냐"고 따졌다.

보상에 대한 질의와 고성이 오가자 구청 관계자는 "당장은 임차인이나 임대인 모두에게 별도 보상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입주민은 "보상 안 할 거면 무책임하게 장사를 막지 말라"며 "건물 사용을 중지시키면 장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건물 거래를 대부분 중개한 부동산중개인은 "13일 소유자들을 만나서 보증금을 임대인들에게 모두 돌려주도록 조치하겠다"며 "손해배상은 차후에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대종빌딩 10층 전체를 사용하던 도영훈 베스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당장 직원 50명을 데리고 다른 장소로 이사가야하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며 "피해보상도 없고 막연하게 지켜보자며 실질적인 조치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최모씨(43)는 "2년 계약했는데 건물이 이런 상태인줄 알았다면 애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건물이 위험하다고 해서 짐도 다 못 뺀 채로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건물 2층 중앙기둥에 균열이 보인다는 관계자 신고를 받고 긴급점검 한 결과 안전진단이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된다며 입주자를 긴급 퇴거 조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건물 내부의 중앙 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안의 철근 등에서 구조적인 문제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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