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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원NC파크 명칭, 법정 가나... NC 패소면 전광판 뜯어야

스타뉴스
  • 창원=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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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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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 상단 '창원NC파크' 구조물.  /사진=한동훈 기자
전광판 상단 '창원NC파크' 구조물. /사진=한동훈 기자
명칭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창원NC파크'가 최악의 경우 전광판 구조물을 재설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창원NC파크는 지난 18일 개장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첫 시범경기가 열린 19일부터는 창원시의 손을 떠나 홈팀 NC 다이노스가 운영권을 쥐었다. 하지만 구장명 탓에 잡음이 심하다. 창원시 조례에서 정한 명칭(창원NC파크 마산구장)과 NC 구단이 사용하길 원하는 이름(창원NC파크)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구장 내 시설물이다. 명칭 사용권을 NC가 갖고 있기 때문에 홍보나 상업 목적으로는 '창원NC파크'로 써도 된다는 것에 대해선 양측 모두 이견이 없다. 그러나 시가 소유한 체육시설인 만큼 건축물에 표기되는 명칭은 조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창원시의원의 주장이다. NC는 이 또한 이미 협의된 사항이라고 맞선다.

손태화 창원시의원(자유한국당·6선)은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손태화 의원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TV 중계나 언론 보도, 상업적 홍보는 상관 없다. 하지만 시설물에 들어가는 명칭은 정확히 써야 한다.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확정된 명칭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창원NC파크에는 두 개의 명칭이 불편한 동거 중이다. 구장 정문과 전광판 상단에는 '창원NC파크'라 새겼다. NC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명칭을 창원NC파크로 표기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구단 사무실이 위치한 대로변 창가에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적힌 간판이 달려 있다. 시에서 직접 설치한 것이다.

대로변에 붙은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간판.  /사진=한동훈 기자
대로변에 붙은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간판. /사진=한동훈 기자
손태화 의원은 구장 내 시설물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전광판 등 시설물은) 2월에 구장 명칭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에 구단이 마음대로 설치했다. 공문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NC가 시정 요구를 거절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산 야구팬들의 뜻도 이와 같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젊은 NC 팬들은 창원NC파크를 선호한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마산 팬들도 수가 엄청나다. NC는 나중에 이 곳을 떠날 수도 있다. NC가 떠나도 마산은 남는다. 역사적이고 지역적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창원시가 지었는데 NC가 주인 행세를 해선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NC는 구단 나름대로 규정대로 했다고 말한다. 약 1200억원이 투입된 건립 비용에 NC는 100억원을 부담했다. 구장 운영권, 명칭 사용권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NC 관계자는 "시행합의서에 명칭 사용권은 NC가 가지며 시와 협의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이름을 정할 때 명칭선정위원회까지 열었다. 충분히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전광판 시설물 등도 시가 허가를 해줬으니 설치했다. 앞으로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설명했다.

가운데에 낀 창원시도 난감하다. 창원시 관계자는 "너무 갈등만 부각된 측면이 있다. 여기가 첫 사례도 아니고 조례와 다르게 사용하는 구장도 많다. 좋은 방향으로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태화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일 NC가 패소하면 기껏 지어놓은 구조물을 뜯어내고 재설치해야 한다.

이런 논란 속에 새 구장을 맞는 팬들만 뿔났다. '창원NC파크'를 원하는 일부 팬들은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야유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창원NC파크 정문.  /사진=한동훈 기자
창원NC파크 정문. /사진=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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