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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객 돈 횡령 KB증권 '주의'·직원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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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객 돈 횡령 KB증권 '주의'·직원 중징계

머니투데이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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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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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서 직원 고객 휴면계좌 투자금 3억 횡령

KB증권의 IT부서 직원이 고객 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KB증권과 해당 직원에게 징계가 결정됐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KB증권 검사 조치안을 의결했다. 이 같은 제재안은 빠르면 이날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공시될 예정이다.


KB증권 담당 임원에게는 '주의'를, 부서장은 '견책', 해당 직원에게는 '면직'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KB증권에 대해서는 '주의'와 '과태료' 부과가 결정됐다.

KB증권은 지난해 7월 자체 내부통제시스템 조사 과정에서 고객 계좌 접근권이 있는 IT 부서 직원이 고객의 휴먼계좌에 있는 투자금 약 3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피해를 입은 계좌는 모두 25개로 장기가 거래가 없었던 휴면계좌였다.

KB증권은 피해 금액은 원상 복구하고 해당 직원은 면직 처리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고객 계좌에서 돈을 빼낼 수 있는 전산시스템에 허점이 있다고 판단해 전산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번 제재가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인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안건을 심의했지만 결정은 보류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제재가 인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인가 쟁점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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