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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트럼프 명령 어겨가며 북미간 긴장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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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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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시리아와 미국간 긴장 억제 2017년 주한미군 가족 철수도 막아 …시리아 철군 막다 해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 AFP=뉴스1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과 북한·이란·시리아 등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거나 그의 선택 사항을 제한하려 했었다고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전직 미 국가안보 관련 고위 관리는 뉴요커에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리를 내 생각한다. 당신이라면 이걸 명령으로 여기겠나, 아니면 긴 대화 중 일부로 여기겠나"라며 "우리는 그걸 긴 대화 중 하나로 여겼다. 우리는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잇단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던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지에 있는 미 군인들의 배우자와 자녀들을 귀국시키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그러나 "매티스(전 장관)는 (명령을) 그냥 무시했다"고 한 행정부 관리는 말했다.

또 다른 사례는 2017년 가을, 백악관이 캠프 데이비드(대통령 전용별장)에서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군사 옵션 비공개회의를 개최하려 했을 때다. 전 행정부 고위 관리는 당시 매티스 전 장관이 '장교와 기획자를 파견해달라'는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요청을 거부해 모임 성사를 막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진술은 매티스 전 장관이 전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갈등과 긴장을 축소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노력해왔던 것을 의미한다고 더힐은 평가했다.

중동에서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라크가 총선을 준비하던 2017년 말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란의 간섭을 우려하며 국방부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매티스 전 장관은 아무런 선택지를 주지 않은채 국방부 관리를 백악관으로 보냈다. 한 전직 보좌관은 "나는 그(매티스 전 장관)에게 선택사항(옵션)이 어떻게 됐는지 물었다"며 "그는 나한테, '우리는 전부 거절했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어땠을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또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었던 존 니콜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후임으로 취임한 존 볼턴 NSC 보좌관은 2018년 4월 시리아 정권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뒤 펜타곤(국방부)에 여러 가지 군사 옵션을 요구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에 크루즈 미사일과 제한적인 공격 단 한 가지의 옵션만을 제공해 볼턴 보좌관을 화나게 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뉴요커에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는 정보를 제한해 그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전 정부 고위 당국자는 "행정부에는 대통령의 선택을 제한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왜냐하면 그들은 대통령이 아무 일도 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공개 사퇴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을 중시하라'는 쓴소리를 했고, 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앞당겨 그를 조기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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