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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베팅한 투자자 웃었다…급락장에 10% 뛴 '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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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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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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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결렬 위기에 급락한 증시…정 반대로 움직이는 헤지상품 수익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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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재개 조짐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2의 무역협상 진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시장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수익을 낸 것이다.

인버스 ETF는 해당지수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거두는 일반 ETF와 정 반대로 해당지수 가격이 내려야 이익이 나는 상품이다. 주식시장 하락을 대비하기 위한 헤지수단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0일) 'TRUE 인버스 2X HSCEI'는 10.03% 올랐다.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무역협상 결렬 위기에 지난 6일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이 5~7%대 하락하자 주가가 상승했다. 5월3일 7925원이던 이 종목 주가는 8720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 이상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와 'ARIRANG 200선물인버스', 'KOSEF 200선물인버스', 'KBSTAR 200선물인버스', 'TIGER200선물인버스2' 등도 지난 일주일간 8% 이상 수익이 났다. 대형주 200개 종목을 추종하는 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들 인버스 종목이 오른 것이다. 이밖에 'QV 인버스 레버리지M'이 5%대, 'KODEX인버스'와 'TIGER인버스'는 각각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버스 종목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3일 2150만주 수준이던 거래량이 9일 4500만주, 10일 5200만주로 급증했다.

KODEX인버스 역시 지난 3일 590만주에서 7일 680만주, 8일 1030만주, 9일 1370만주, 10일 1720만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TIGER인버스 역시 3일 5만3000주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10일 235만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뛰었다고 보고 있다. 펀더멘털에 비해 올 들어 한국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 만큼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 리스크를 감지해 헤지에 나선 투자자들이 수익을 냈다는 해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하더라도 완전 타결보다 휴전 모양새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결렬 위기를 맞았던 지난주는 상황이 더 안 좋았다"며 "지난주 초반까지만해도 외국인들이 현물이 아닌 선물시장에서 매도하면서 지수가 버텼지만 환율이 1179원까지 오르면서 지수가 무너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경제 지표와 한국 기업 실적 전망 등을 종합해 보면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코스피의 반등 시도가 있더라도 222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낮은 만큼 투자자들은 하락 추세에 대비하는 전략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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