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폐지 후 첫 시행 '을지태극연습' 27~30일 실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지난해 6월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 미국 군용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당시 한미 군 당국은 북미간 대화 진전을 위해 그해 8월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 뉴스1

국방부가 27일부터 30일까지 범정부 차원으로 실시하는 '2019년 을지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을지태극연습은 지난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유예되면서 올해부터 실시하는 새 정부연습이다.

UFG 연습 중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지휘소 훈련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외부로부터의 무력 공격뿐 아니라 테러와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 위협에 대비하는 연습이다.

1부 국가위기대응연습은 27일부터 28일 16시까지, 2부 전시 대비연습은 28일 16시부터 30일까지 한측 단독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연습의 중점은 군사적 요인 외에 대규모 재난, 테러 등을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전시에 대비해 민·관·군 통합 대응능력을 배양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국가위기대응연습간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 협조 하에 국방부·합참·각군본부를 중심으로 통합 상황관리 및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인해 전국적인 복합재난위기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 국방부로부터 지역방위사단까지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대응조직을 가동하고 가용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유형에 따라 군의 피해 대응 및 복구와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상황별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방사능 누출 등 민·관·군 합동 훈련 때에는 해당 지역 군부대를 투입, 재난 대응에 참여할 계획이다.

전시대비연습은 위기 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훈련과 전쟁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와 방어적 성격의 전면전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은 미군이 참가하지 않는 우리 군 단독훈련으로서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 하에 지휘소연습(CPX) 으로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