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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좀 받아줘요"…사모펀드로 몰리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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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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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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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빠지는 뭉칫돈] ③ 사모펀드 4년간 160조원 급증…'고위험·고수익→중위험·중수익' 선호 높아져

[편집자주] 미·중 무역 전쟁과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1000조원에 육박한다. 한달 새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조원 이상 증발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자산가들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개인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할지 짚어본다.
"내 돈 좀 받아줘요"…사모펀드로 몰리는 '돈'
주식시장이 힘을 못쓰는 가운데 사모펀드는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4년 여 만에 수탁고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사모펀드는 초기에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중위험·중수익'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을 중심으로 돈이 모이는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 분야보다 사모펀드, 대체투자 등 고위험 자산군에 대한 투자가 관심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며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면서 수익률 6~7%대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펀드는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량회사채 등 채권이나 메자닌 펀드, 대출채권 펀드 등 이자가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시장금리보다 수익률은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상품이 인기가 있는데, 인기있는 사모펀드 상품의 경우 돈이 있어도 투자를 못하거나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향은 각종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9 부자보고서'에서 사모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 비율(16.9%)이 주식 직접투자(15.6%)와 주식형 펀드(10.7%)를 웃돌았다.

안성학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사모펀드에 대한 선호가 주식 직접투자나 주식형펀드(공모)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부자들이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모펀드 투자는 지난 4년간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015년 10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시장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전체 수탁고는 총 2010조원에 달한다. 이중 펀드가 551조 원, 일임 586조원, 신탁 873조원으로 지난 2014년 말과 비교해 각각 46.2%, 49.5%, 59.9% 증가했다.

이중 사모펀드는 최근 4년간 160조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 펀드 수탁고 증가분(174조 원)의 92%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공모펀드는 14조원 증가에 그쳤다. 2014년 4.6대 5.4였던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비중은 지난해 말 6대4로 역전됐다.

해외투자 펀드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해외투자 펀드는 149조원으로 2014년 말 62조원에 비해 138.4%(86조원) 늘었다. 역시 2014년에는 공모와 사모가 비슷한 비중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4%(110조원)가 사모펀드였다.

특히 개인의 사모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14년 94조원이던 공모투자는 지난해 84조원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사모투자는 10조원에서 23조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측은 "최근 시장 구조와 자산 구성 변화로 자산운용 시장의 위험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사모펀드, 부동산 등 고위험자산 비중이 높아졌고, 개인 투자자도 투자 규모는 정체된 가운데 고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철식 미래에셋대우 WM 강남파이낸스센터 이사는 "국내 주식 관련 상품들은 주가 하락하더라도 하락하더라도 하방 막아주는 게 있다"며 "고액자산가의 경우 국내 주식과 관련된 부분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하방을 막아줄 수 있는 사모펀드, 예를 들면 롱숏펀드, 메자닌펀드,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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