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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손잡을까…넥슨 매각 꽃놀이패 쥔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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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 2019.06.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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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불참 불구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유리한 선택지·한중 게임시장 지배력↑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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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향후 인수전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텐센트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인수 후보 가운데 자사에게 가장 유리한 컨소시엄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넷마블 등 5곳 본입찰 참여…텐센트 빠져=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한 NXC(넥슨 지주사) 매각 본입찰에 카카오와 넷마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수 후보로 거론된 업체들이다. 다만 예상과 달리 텐센트는 참여하지 않았다. 텐센트는 예비입찰에서 인수적격후보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각 주관사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 UBS가 본입찰 마감시한을 여러 차례 미뤘으나, 인수 후보군을 늘리는 데 실패했다.

여전히 텐센트의 넥슨 인수전 참전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본입찰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컨소시엄 합류 가능성이 높기 때문. 매각 대상인 김정주 NXC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의 NXC 지분 전량(98.64%)은 10조~15조원대 가치로 추정된다. 자금동원능력에서 유리한 투자사들도 단독으로 조달하기 부담스러운 거액이다. 전략적투자자(SI)로 분류되는 카카오와 넷마블은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하다. 올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카카오 1조6334억원, 넷마블 1조6159억원에 불과해서다. 매각 예상가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넥슨 제공.
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넥슨 제공.
◇더 커진 '텐센트' 변수… 누구와 손잡을까?=텐센트가 본입찰 불참에도 변수로 거론되는 이유는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큰손'으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슈퍼셀, 라이엇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유력 게임사들을 잇따라 사들였다. M&A(인수합병)를 적극 단행하면서 급격하게 사세를 불렸다. 넥슨 인수자와 손을 잡으면 한·중 게임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로열티로 넥슨 계열사 네오플에 매년 1조원 넘게 지불한 비용을 절감하는 확실한 명분도 존재한다.

텐센트가 카카오와 넷마블 주요주주라는 점도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텐센트는 카카오, 넷마블 지분을 6.7%, 17.6%씩 보유,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5.7% 갖고 있다. 텐센트는 컨소시엄 참여로 보유지분 가치를 높이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영향력도 강화할 수 있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이 때문에 텐센트의 본입찰 불참이 몸값을 높이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본입찰 참여사들의 제안을 비교하면서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고르려는 의도라는 것. 국내 게임업계의 '차이나 포비아(공포증)'를 의식해 인수전 전면에서 빠지는 우회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해지면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텐센트에 더 여유가 생겼다"며 "본입찰 참가사들은 막대한 자금력과 넥슨 인수에 직접적인 관심을 드러낸 텐센트가 최우선 선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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