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기 IP로 글로벌 공략…'다양성·흥행' 잡는다

넥슨이 일본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검증된 IP를 통해 게임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방치형(클리커)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 글로벌 출시에 이어 일본 흥행작 ‘시노앨리스’도 다음달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리비전즈’의 모바일게임 버전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진·삼국무쌍8 모바일(가제)’ 등 일본 IP의 모바일 버전 게임도 개발 중이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대표 이미지 / 사진제공=넥슨

◇역대 ‘고질라’ 70여종, ‘고질라 디펜스 포스’에 총출동=넥슨은 일본 토호주식회사와 ‘고질라’ IP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첫 모바일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지난달 23일 글로벌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하고 강화해 도시를 방어하는 게임이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7개 언어로 안드로이드OS와 iOS 양대 글로벌 마켓(중국, 베트남, 벨기에 제외)에 출시됐다. 게임에는 1954년 고질라 영화부터 최신 시리즈까지 총 29편 외 각종 파생 작품에 나오는 70여 종의 고질라와 괴수가 등장하고, ‘메카고질라’, ‘제트 재규어’ 등을 아군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독보적 세계관 가진 ‘시노앨리스’ 7월18일 글로벌 출시= 넥슨은 지난달 3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를 한국어·영어·독일어 등 6개국 언어로 다음달 18일 국내 및 글로벌(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제외)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시노앨리스’ 대표 이미지 / 사진제공=넥슨<br>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앞서 일본에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고 누적 이용자 400만명 이상을 기록,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시노앨리스 개발사 포케라보의 마에다 쇼고가 직접 개발 철학과 게임을 소개했고, 원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코오 타로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 송호준 모바일사업본부 부실장은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제작한 글로벌 흥행작 ‘니어 : 오토마타’와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소식도 전했다.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홈페이지 캡쳐/ 사진제공=넥슨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진·삼국무쌍8 모바일’ 등 일본 IP 활용 신작 준비=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리비전즈’의 모바일게임 버전인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도 개발 중이다. 올해 1월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개발 소식을 전했다.


리비전즈는 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최신작이다. 올 1월부터 후지TV를 통해 일본 현지에 방영되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넥슨 원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진·삼국무쌍8 모바일(가제)’은 ‘진·삼국무쌍8’ IP를 기반으로 오픈월드와 독보적 액션감 등 원작의 특징을 모바일로 구현한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일본은 글로벌에서 검증된 인기 IP가 많아 현지 제작사와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있어 적극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유저에게 더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일본 IP 활용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진·삼국무쌍8 모바일(가제)’ 대표 이미지 / 사진제공=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