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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급등 피로에 숨고르기…다우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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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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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 중국과 무역합의 안 해도 올해 3% 성장"…금리선물시장, 7월까지 금리인하 가능성 78%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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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모처럼 조정을 받았다.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탓이다. 그러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덕에 조정폭은 크지 않았다.

◇백악관 "중국과 무역합의 안 해도 올해 3% 성장"

11일(현지시각)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7포인트(0.05%) 내린 2만6048.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1포인트(0.03%) 하락한 2885.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0포인트(0.01%) 빠진 7822.57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 중에선 애플과 아마존만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6일, S&P와 나스닥지수는 5일만에 상승 행진을 끝냈다.

내셔널시큐리티즈의 아트 호건 수석전략가는 "상황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도 시장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절망에서 과열로 돌아섰다"며 "당분간 주가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이 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반향은 없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과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철도와 고속도로, 전기, 가스공급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백악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미국 경제가 올해 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낙관론을 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며 "올해 3%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라는 숫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9%였다. 올 1분기 성장률은 3.1%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할 경우 즉시 3250억달러(약 385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도 "훌륭한 합의가 아니면 난 합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을 떠받치고 있는 건 나"라며 "우린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올초 협상한 조건들로 돌아오지 않는 한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금리 너무 높다…연준은 아는 게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난하며 금리인하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로화 등 다른 통화가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되면서 미국을 큰 불이익에 빠뜨리고 있다"며 "금리가 너무 높다"고 밝혔다. 대개 금리가 높으면 외국과의 금리 차이에 따라 통화가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의 양적긴축(QT)은 말도 안 된다"며 "그들(연준)은 아는 게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그들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것은 큰 실수로, 아주 파괴적이었다"며 연준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의 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며 "중국의 통화가치 절하는 그들에게 엄청난 경쟁 우위를 가져다줬다"고 했다.

시장은 미국의 5월 고용 부진 등을 근거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이르면 7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7월까지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약 78%, 12월까지 최소 한차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약 97% 반영 중이다.

정책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올해 총 5차례 남아있다. △6월 18∼19일 △7월 30∼31일 △9월 17∼18일 △10월 29∼30일 △12월 10∼11일 등이다.

일각에선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압박이 오히려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워 금리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휴장했던 독일 증시, 자동차주 '뒷북 랠리'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유럽증시는 3거래일째 랠리를 펼쳤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2.62포인트(0.69%) 오른 380.89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0.43포인트(0.92%) 뛴 1만2155.8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5.95포인트(0.48%) 상승한 5408.45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2.91포인트(0.31%) 오른 7398.45로 마감했다.

전날 성령 강림절을 맞아 휴장했던 독일 증시에선 미국이 멕시코산에 대한 관세를 보류했다는 소식에 멕시코에 공장을 둔 BMW, 다임러, 폭스바겐 등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센트(0.02%) 오른 53.27달러에 마감했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4시5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96.7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온스당 1330.6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통상 달러화로 거대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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