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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세계최강 북유럽인데 '여성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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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이재원 기자
  • 2019.06.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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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북유럽키워드]④진선미 장관, 文대통령 수행.."성평등 사회 노력"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이 6월9~16일 북유럽 3개국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을 차례로 순방하며 정상외교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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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2017년까지 핀란드 정부의 여성장관(주황색) 비율은 47.2%. 2019년 현재는 46.5%라고 한다./ https://valtioneuvosto.fi/en/government/history/male-and-female-ministers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중인 북유럽 3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성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3개국에 정작 '여성부'라고 할 만한 부처가 없는 걸로 알려졌다.

13일 현재 핀란드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티 린네 총리를 포함, 장관이 19명이다. 그중 '여성부'나 '가족부'는 없다. 비슷한 업무를 노르딕협력-평등부가 한다.


노르웨이 정부엔 총리실 포함 16개 부처가 있다. 역시 여성부나 가족부는 없다. 다만 아동평등부, 보건요양서비스부가 있다. 복수장관제여서 장관은 부처 숫자보다 많은 21명이다.

스웨덴은 어떨까. 총리실 포함 11개 부처에, 복수장관제로 총리 포함 각료가 23명이다. 그래도 여성부는 없다. 단 고용부에 고용장관, 양성평등장관이 공존한다. 우리로 치면 여성부는 없어도 여성부장관은 있는 셈이다.


3국은 성평등, 여성의 사회적 진출 면에선 세계 톱클래스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북유럽은 여성고용률과 합계출산율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性) 격차 지수'(GGI)에서도 강한 성평등 상태를 보여준다. 그런데도 여성부(여가부)가 없다. 가장 유력한 이유는 성평등이나 여성의 사회진출이 보편적 질서라는 점이다.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진선미(왼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블롬퀴스트 노르딕협력-평등부 장관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평등, 가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06.10.   photo1006@newsis.com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진선미(왼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블롬퀴스트 노르딕협력-평등부 장관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평등, 가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06.10. photo1006@newsis.com

노르웨이만 해도 여성 총리가 국정을 이끈다. 국왕이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총리가 행정수반이다. 핀란드 정부 홈페이지엔 1917~2017년의 100년간 여성 장관이 12%였으나 21세기 들어서 절반 가까운 47.2%라는 통계가 있다.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도가 약해 별도 정부부처를 만들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이들 정부가 관련 정책을 안 한다는 게 아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핀란드와 성평등-가족 분야 정책교류 MOU를 맺었다. 상대가 노르딕협력-평등부의 토머스 블롬퀴스트 장관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한국에 여가부가 필요한 이유가 된다. 여성의 사회진출, 불평등 해소 등 전통적 과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각의 절반은커녕, 30%라도 여성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단계다. 최근엔 페미니즘 논란, 남혐-여혐 등 성별간 갈등이 큰 숙제로 떠올랐다.

한편 여가부 장관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건 2001년 여성부 승격 이후 처음이다. 진 장관은 13일 오전 귀국하자마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이희호 여사 빈소를 조문했다. 진 장관은 "여성가족부의 시초를 만드신 것이 이희호 여사의 노력"이라며 "성평등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여성인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청와대 제공
여성인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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