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이디어에 사회적기업 "그렇게까진 생각 못했는데…"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대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시관을 방문하여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에 탑승하여 서비스 체험을 하고 있다. 고요한 택시는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출범한 택시서비스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주고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했다. 2019.07.05. pak7130@newsis.com

【대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시관을 방문, '루미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루미르'는 개발도상국의 빛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양초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LED를 밝혀 더 밝은 빛을 제공하거나 식용유를 연료로 하는 램프를 제작하고 있다. 2019.07.05. [email protected]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 기업인 루미르의 박재환 대표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이 말했다.

루미르는 폐식용유를 활용해 램프를 작동시키는 기술을 갖춘 업체인데, 문 대통령이 제품을 보고 "국내에서도 캠핑을 한다든지 야외활동 할 때도 (활용)할 수 있겠다"고 하자 나온 반응이었다. 참석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열에너지가 빛에너지로 바뀐 것인가",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전 세계 많은 곳에 빛을 공급해줄 수 있는 것인가" 등 질문을 쏟아냈다.

박 대표는 "5㎖로 1시간 불을 켤 수 있어서, 이걸(기름통) 다 채우면 이틀 동안 불을 켤 수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대단하다. 정말로 상상을 초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인 오티스타 부스에서는 텀블러를 집으며 "디자인이 정말 좋다"고 했고, 양복 상의 주머니에서 1만원 짜리 상품권(사회적경제박람회 화폐 '두레') 10장을 꺼내 텀블러를 구매했다.

태블릿PC로 청각장애가 있는 택시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해보기도 했다. 태블릿PC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운전사에게 목적지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태블릿PC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음성으로 이야기하면 기사에게 문자로 전달되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태블릿PC에 목적지를 '청와대'라고 썼고, "고속도로로 갈 수 있습니까"라고 주문했다. 시연을 마친 문 대통령은 손으로 "응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쓰고, 운전기사를 격려했다.

【대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시관을 방문하여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에 탑승하여 서비스 체험을 하고 있다. 고요한 택시는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출범한 택시서비스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주고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했다. 2019.07.05.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