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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시간 절약'…美투자자 보자마자 5억 보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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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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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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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 "호출형 주차대행중개플랫폼 '잇차' 서비스 확장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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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직장생활을 그만두는 데는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사진)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창업보다 당장 눈앞에 둔 진급이 중요한 평범한 직장인, 광고쟁이였다. 퇴사와 창업 계기는 우연찮게 생겼다. IT(정보기술)업계에 종사하던 지인의 부탁으로 2017년 작성한 보고서가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국내 주차시장과 가능성 있는 사업모델에 대한 내용이었다.

당시 이 대표가 작성한 보고서는 태평양 건너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들 손에 들어갔다. 미국 1위 자전거공유업체 라임바이크 창업자들이 세운 신생 VC(벤처캐피탈) 아이엠오벤처스였다. 이 VC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과 투자대상을 찾고 있었다.

보고서를 건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답이 돌아왔다. “당신이 직접 사업을 맡아줬으면 한다”는 제안이었다. 망설일 틈도 없이 계좌에 돈부터 들어왔다. 초기투자금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였다. 직속 상사에게 솔직히 털어놨다. 욕먹을 각오였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를 잡으라는 응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회사를 나와 같은 해 8월 마지막삼십분 법인을 세웠다.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눈독을 들인 모델은 점점 구체화됐다. 이 대표는 특히 대도시 내 주차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그는 “모든 모빌리티(이동수단)는 움직이는 시간보다 결국 정지해 있는 시간이 더 길다는 데 주목했다”며 “여러 종류의 이동수단과 승차방법이 사업화되고 난 다음 단계는 이동수단의 주차와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삼십분은 실시간 호출형(온디맨드) 주차대행(발레) 중개플랫폼 ‘잇차’를 운영한다. 운전자가 목적지 도착 15분 전까지 실시간으로 요청하면 지역에 상관없이 발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갈 때도 지정된 장소로 차를 가져다준다. 이 대표는 “시간은 쫓기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헤맨 경험은 운전자라면 몇 번이나 겪었을 일”이라며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주차에만 하루평균 31.7분을 쓰는데 이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차관리에도 중점을 뒀다. 발레서비스는 전문 의전교육을 받은 인력인 ‘링커’가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일반 주차비보다 낮게 책정했다. 3시간 기준 주차와 발레를 포함해 9900원 수준이다. 빈 주차면이 많은 민영주차장들과 단독 계약을 해 이용가격을 낮췄다.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와 ‘잇차전용보험’ 상품도 개발, 적용했다.

잇차는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운영 중이다. 400개 주차면을 확보했다. 올해 3월에는 강남 지역 양재동에서, 현재는 구도심인 종로에서 주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용자 데이터를 쌓아 운영모델을 고도화하고 올해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이용자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경험을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정교하게 다듬는 중”이라며 “정식 운영 이후엔 주차시간 동안 주유·세차·경정비 등의 종합적인 차량관리서비스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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