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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전복사고 빈소 마련…"먹고살려고 한 건데…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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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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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대책이 있겠나"
이웃 주민들 "일거리가 없으니…그 먼 데까지 가서"

강원 삼척시 가곡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15인승 그레이스 승합차 교통사고로 숨진 A(61·여)씨의 빈소가 23일 오후 충남 홍성 장곡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9.7.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강원 삼척시 가곡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15인승 그레이스 승합차 교통사고로 숨진 A(61·여)씨의 빈소가 23일 오후 충남 홍성 장곡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9.7.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홍성=뉴스1) 류석우 기자,이봉규 기자 = 지난 22일 강원 삼척 승합차 전복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운전자 강모씨(62·여)와 앞 좌석에 탑승했던 정모씨(61·여)의 빈소가 차려졌다.

강씨와 정씨의 유족은 23일 오후 홍성군 소재 농협홍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았다. 강씨와 정씨의 시신은 삼천의료원과 동해지역 의료기관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후 홍성으로 옮겨졌다.

이날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갑자기 들려온 비보에 비통한 모습을 보이면서 생전 고인의 모습을 기렸다. 강씨의 이웃주민이라는 A씨는 "먹고 살려고 그 먼 데까지 가서 사고 났다는 게 안타깝다"며 "일거리가 없으니 거기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고 한탄했다.

다른 주민 B씨도 "넓은 논이나 밭을 가지고 있으면 모르겠지만 규모가 작은 곳은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한다"며 "하나 가지고는 수입이 적으니까 그렇게 돌아다닌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내뱉었다.

사망한 정씨의 아들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취재한다고 해서 뭐 더 달라질 게 있겠느냐"면서도 "하루 몇 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여러 번 다니셨다. 농촌에 일을 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농촌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일할 사람이 없으니 (농사 시기에 맞춰) 홍성에서 그쪽으로만 가는 게 아니라 강원도에서도 온다"면서도 "이렇게 (원정 다니는 사람들이) 대형사고가 나도 앞으로 뭐 대책이나 나오겠느냐"고 힘없이 말했다.

강씨와 정씨의 발인은 25일 오전에 진행돼 같은 장소인 홍성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사망자 4명중 태국국적인 2명은 현재 삼척의료원과 동해 동인병원에 안치돼있다. 홍성 군청에 따르면 이들의 가족들은 한국에 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해 현재 태국 대사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15인승 그레이스 승합차 교통사고로 숨진 A(61·여)씨의 빈소가 23일 오후 충남 홍성 장곡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9.7.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강원 삼척시 가곡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15인승 그레이스 승합차 교통사고로 숨진 A(61·여)씨의 빈소가 23일 오후 충남 홍성 장곡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9.7.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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