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계 성수기 일평균 예상 여객 21만명… 사상 최대 규모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성수기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 여객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6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국장 조기 개장과 안내인력 배치를 비롯해 각종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성수기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수가 65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출국장 조기 개장과 안내 인력 배치를 비롯해 각종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인천공항 총 이용객은 650만3223명으로, 하루 평균 20만978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일 기준으로 지난해 하계 성수기 기간(7월 21~8월19일)의 19만9202명보다 5.3% 가량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는 8월 4일 예상 여객수가 22만6201명으로, 지난 2월 2일 기록한 일일여객 역대 최다기록(22만5249명)을 경신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봤다.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 중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 28일(11만7850명)이고 도착여객은 8월 4일(11만9359명)에 가장 많은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터미널별 전체 여객수는 1터미널 464만7160명(일평균 14만9908명), 2터미널 185만6063명(일평균 5만9873명)으로 분산율이 각각 71.5%와 28.5%로 전망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성수기 기간 중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출국장 혼잡완화를 위해 1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개장하거나 연장운영하고 약 250명의 특별근무인원과 약 330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출국 시 기내 반입 금지물품 소지로 인한 검색시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관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련 안내도 강화한다. 출국 시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등 스마트서비스도 실시한다.

기존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여행가방 당일 택배 서비스'도 내국인까지 확대 운영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해 경기도행과 지방행 노선버스 운영도 탄력적으로 확대한다. 이달 30일부터는 공항철도가 증편 운행된다. 기존 주차장 외에 임시주차장도 운영한다.

사설주차대행업체의 불법영업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단속도 강화한다. 면세점 인도장에선 여객 지원과 환경미화 인력을 현장에 추가로 배치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식음료 전체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과 함께 터미널 수질안정성 확보를 위한 점검과 해충 방역도 실시했다.

공항 내 면세점 프로모션과 정기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에선 8월 18일까지 제네시스 G70, LG 올레드TV, 1000달러 면세점 선불카드 등을 지급하는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올 하계 성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여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대중교통과 함께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