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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현금없는 사회' 노리는 베트남 맞춤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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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 2019.08.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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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년까지 결제수단 중 현금 비중 10%↓…금융권, 시장선점 위해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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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금융 신(新)남방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베트남 전자결제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를 표방하며 금융시장 선진화 작업에 돌입하자 현지에서 기업영업이나 소매금융 분야 외에도 전자결제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중앙은행 주도로 2020년까지 결제수단 중 현금 비중을 10% 미만으로 줄이고, 신용카드나 모바일 등의 결제수단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융 선진국을 중심으로 현금 사용을 억제하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베트남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비현금 결제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펼치려는 것.

실제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 중이다. 현재 베트남 중앙은행에 등록된 지불 결제 사업자는 총 29개사다. 지불 결제 사업자란 인터넷 상에서 금융기관과 거래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로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핸드폰 이용 결제, ARS 결제 등 다양한 소액 결제 서비스를 대신 제공해 주는 회사다. 이들은 현지 34개 은행과 협력해 지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8년 총 660만 건의 거래가 성사, 전년 대비 242%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모바일 세대의 인구 비율이 높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인데, 이 중 30~40대가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한다. 청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매우 높아 향후 전자결제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의 베트남 시장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 기업영업이나 소매금융에 집중했던 것을 넘어 전자결제시장까지 전선을 넓히는 중이다.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초기 단계에 진입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향후 전자결제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NH농협은행은 베트남 현지 전자결제시장 변화와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고객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행객들에게 베트남 현지 식당과 카페, 마트 등 3000여 곳에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네이버카페 여행분야 랭킹 1위인 다낭도깨비(회원수 67만명)와 나트랑도깨비(회원수 31만명)을 운영 중인 '도깨비트래블'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도깨비트래블이 제휴한 베트남 현지 숙소와 맛집, 마사지샵 등에서 농협은행 올원뱅크 앱을 통해 QR코드로 결제하면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한은행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한국암웨이와 디지털 신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신한은행은 오픈 API(프로그램 개발 지원도구)를 활용한 계좌기반 결제시스템을 베트남에 출시하기 위해 현재 한국암웨이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의 젊은 인구와 높은 스마트폰 이용률은 향후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시장 성장을 촉진 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권이 가지고 있는 선진 전자결제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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