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대출금리 끌어내린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0일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발급면허'를 90일 더 연장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중국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55% 상승한 2만0677.22를, 토픽스지수는 0.8% 오른 1506.77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후퇴함에 따라 전기 장비 및 기계, 해운주 등 경기 민감주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35% 뛰는 등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1.37%), 파낙(0.94%), 시세이도(2.45%)가 올랐고,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0.30%), 소프트뱅크(-0.86%), 기린 맥주(-1.07%), 패밀리마트홀딩스(-4.20%)가 하락했다.

하지만 22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심포지엄과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 등의 이익확정매도가 나와 상승폭은 제한됐다.

반면 중국 증시는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2880.00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중국 공상은행(-0.9%) 등 금융주와 양쯔전력(-3.2%)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오른 1만0522.50을 기록했으며 4시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21% 떨어진 2만6236.28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8개 은행의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 평균값을 4.25%, 5년물 평균값을 4.85%로 공표했다. 지난 17일 인민은행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대출금리 개혁안을 발표하고 매달 20일 LPR 평균값을 공표하기로 했다. LPR 평균값은 인민은행 1년 만기 대출금리 4.35%보다 낮고,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해 사실상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