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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5] '전 구단 관중↑' 확 달라진 K리그, 이유 있는 흥행 대박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 2019.09.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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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DGB파크를 가득 메운 관중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가 뜨겁다. 축구장마다 팬들이 넘쳐나 이미 지난 해 총관중수를 경신했다. 바야흐로 한국 축구의 르네상스가 열리는 걸까. 스타뉴스는 창간 15주년 기획으로 K리그 흥행 성공의 현황과 비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축구팀

① '전 구단 관중↑' 확 달라진 K리그, 이유 있는 흥행 대박

2019 K리그가 새로운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K리그1은 올 시즌 154경기 만에 지난 해 228경기 전체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실관중 집계 실시 이후 역대 최다 관중도 바라보고 있다.

올해 K리그1는 13일 현재 총 228경기(상하위 6개 팀씩 나뉘는 스플릿 시스템 포함) 가운데 168경기를 소화했다. 누적 관객은 136만2766명, 경기당 평균은 8112명이 입장했다.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시즌 최종 184만9536명이 K리그1 경기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시즌 총 관객수(124만1320명)는 이미 훌쩍 뛰어넘었고, 실관중 집계를 실시한 2012년 이후 최다 관중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종전 최고는 2014년 180만8220명이다.

팀별로 보면 대구가 317.1%의 증가율을 보였고, 성남이 276.1%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오른 팀이 제주(109.9%)로 관중이 감소한 구단은 아예 없다.

K리그2도 흥행 대박이다. 이번 시즌 130경기를 치른 현재 누적 관중은 36만1209명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182경기 전체 관중(31만627명)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K리그2 최종 관객은 50만5778명으로 계산된다. K리그1과 합한다면, 예상 총 관중은 235만명에 이른다.

K리그2 10개 구단 가운데 서울 이랜드가 지난 시즌 같은 시점 대비 457.9%로 가장 많이 관중이 늘었고, 안양이 255.5%로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된 전남(전년 대비 59.3%)이 유일하게 관중이 줄어들었다.

K리그1 관중 현황. /자료=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관중 현황. /자료=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관중현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관중현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렇다면 왜 이렇게 축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어난 것일까. 가장 먼저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다는 점이 거론됐다. 여기에 매라운드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과 구단들의 인식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대표팀 호성적이 K리그 관심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국가대표팀의 성적 향상을 지목했다. 이 관계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등의 성과가 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도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면서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정말 커졌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소속팀 대구FC 관계자 역시 "대표팀의 선전이 분명 관중 증가에 큰 몫을 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조현우 같은 선수를 보러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거들었다.

K리그에는 조현우뿐 아니라 조영욱(서울), 이광연(강원), 오세훈(아산), 엄원상(광주), 황태현(안산) 등 U-20 대표팀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도 많이 뛰고 있다. 소속팀도 K리그1과 K리그2를 가리지 않는다. 이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1일 U-20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6월 11일 U-20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상하위팀 모두 피말리는 순위 경쟁

이번 시즌 K리그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순위표가 바뀐다. 전북(승점 60)과 울산(승점 59)이 K리그1 선두를 승점 1점 차로 다투고 있고, 상위 스플릿 진출권인 6위를 두고서도 4위 강원(승점 42)부터 9위 성남(승점 34)까지 촘촘히 붙어 있다. 강등권에서도 경남(승점 22), 인천(승점 20), 제주(승점 19)가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K리그2 역시 선두 광주(승점 52)를 2위 부산(승점 48)이 쫓고 있는 형국이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은 역대급 우승 경쟁과 6강 싸움, 강등권 탈출 등 요소요소에 치열한 부분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1의 수도권 구단 관계자 역시 "선수들과 프런트는 피가 마르지만 아무래도 흥행에는 도움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 인프라 향상 등 구단들의 인식 전환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단연 대구다. 이번 시즌부터 사용 중인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대팍)'가 나머지 구단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도심에 위치한 접근성과 축구전용구장이라는 시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구가 대부분 구단의 롤 모델이 됐다. 구단들 사이에서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과거 성적 위주에서 마케팅과 홍보,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안양 홈구장의 가변석에서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 홈구장의 가변석에서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서울 이랜드는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11 vs 100' 행사를 통해 선수들과 팬의 스킨십을 강화했고, 안양은 경기를 가까이 보게 하는 가변석을 안양종합운동장 육상 트랙 위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양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 4위로 상위권에 위치한 것과 가변석이 관중 증가율 2위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장지현 위원은 "대구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인프라도 좋아졌다. 구장의 접근성과 시설이 모두 향상됐다. 대구가 전체 평균 관중수를 높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K리그2 구단들도 발전은 더디지만, 꾸준하게 노력을 해온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가변석 같은 시설도 생겨 팬들이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 더해졌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영민 위원 역시 "구단들의 적극적인 교육으로 선수들도 향상된 팬서비스를 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여러 가지로 리그가 성장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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