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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 볼턴이 사라졌다"…유가·금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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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9.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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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트럼프, 존 볼턴 안보보좌관 해고…전쟁 위험 감소로 위험자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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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이기범 기자
"존 볼턴의 세상이다. 트럼프도 그 속에서 살고 있다."

지난 5월14일 LA타임스의 칼럼 제목이다. 실제로 그랬다. 지난해 4월 '슈퍼매파'(초강경파) 존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뒤 미국의 모든 대외정책은 그에게 휘둘렸다.

볼턴의 입김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결렬됐다. 그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와 대이란 제재를 주도했다. 이 때문에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높아졌다. 베네수엘라의 실패한 쿠데타도 그의 작품이었다.

'전쟁광'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그가 백악관을 떠났다. 볼턴이 없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전쟁의 위험이 줄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볼턴에게 백악관은 그의 복무를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나는 볼턴에게 사임할 것을 요청했다"며 그의 해고 사실을 알렸다.

해임 사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력히 동의하지 않았고, 행정부의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다음주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볼턴은 사임이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나는 사임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위야 어쨌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강경정책을 주도해온 볼턴의 퇴진으로 미국의 대북, 대이란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강경한 대외정책을 추구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표 인사인 볼턴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군사 개입 등 초강경 정책을 조언해왔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과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을 골자로 한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한 것도 그였다. 특히 볼턴은 북한이 제안한 '단계적·부분적 비핵화'에 극렬 반대하며 '완전한 비핵화' 정책을 고수해왔다.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볼턴이 물러나면서 앞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하순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자는 북한을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자신의 명의로 낸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련해 방금 나온 성명을 봤다"며 "대화는 항상 좋은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주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의 미온적인 태도로 아직까지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인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개선될지도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유엔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전제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5달러(0.8%) 내린 57.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17.70달러(1.17%) 하락한 온스당 1493.4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블루칩)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92포인트(0.28%) 오른 2만6909.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0.96포인트(0.03%) 상승한 2979.39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3.28포인트(0.04%) 떨어진 8084.1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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