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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먹다 '켁'"… '아찔한 추석'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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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 2019.09.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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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소화불량·화상·음식 걸림 등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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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가족 친지들이 모여 풍성하게 보낼 '한가위'가 아찔한 날로 기억되지 않으려면, 자주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숙지해두는 게 좋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이던 9월 21~27일 7일 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6만4239건이다. 하루 평균 9177건으로 평상시(3442건)의 약 2.7배에 이른다. 명절 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는 장염,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화상, 목에 음식 걸림 등이 있다.

◇장염·소화불량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장염은 대체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일어난다. 명절에는 여러 친지들이 모이는 만큼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보관 중 오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조리도구 위생에 신경 쓰고 손을 깨끗이 씻고 요리에 임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과식 때문에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2015년 소화불량 자료에 따르면 연중 소화불량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설과 추석이 있는 1~2월과 9~10월이었다. 갈비찜과 각종 전·잡채 등 명절에 먹는 음식은 대부분 기름져 소화불량을 잘 일으킨다.

명절에 소화기 증상을 겪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복통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소화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 중이나 추석 음식을 만드는 도중 잠깐씩 휴식시간을 가져야한다.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족들과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면 엔도르핀을 생성하므로 도움을 준다.

◇화상

튀김 요리는 명절 때 인기 많은 음식이지만, 자칫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

끓는 식용유에 떡, 해산물, 버섯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넣으면 기름이 많이 튀고, 자칫 폭발 사고도 날 수 있다. 만일 이미 수분이 많은 음식을 끓는 기름에 넣었다면 임시방편으로 식빵을 넣는 게 좋다. 식빵이 기름 속 수분을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로는 튀김 요리를 자제하는 게 좋다. 오랜 시간 끓이면 불이 붙어 화재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다. 만일 튀김 요리 시 뜨거운 기름에 불티가 붙은 경우에는 상추로 덮거나 마요네즈를 뿌리면 산소가 차단돼 진압에 용이하다. 상추는 기름의 표면을 덮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마요네즈는 단백질 성분이 일시적으로 기름막을 형성해 산소를 차단해준다.

새우를 튀길 때는 물주머니가 있는 꼬리 쪽을 제거하고, 가자미는 밀가루에 덮어 튀겨주면 기름이 잘 튀지 않는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깨끗한 찬물에 10~15분 정도 열을 식혀줘야한다. 얼음으로 마사지하는 건 열은 금세 식지만,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상처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 물을 세게 틀면 피부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만일 뜨거운 기름이나 국물을 전신에 뒤집어 쓰는 등 위험한 화상을 입었을 경우엔 재빨리 응급실로 가야한다. 이미 피부에 옷이 붙었다면 억지로 떼려고 하지 않고, 차가운 물로 화상부위를 식혀주는 등의 조치를 취한 뒤 옷을 제거해야한다. 응급조치를 취한 뒤에는 상처 부위가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덮고 재빨리 병원을 가줘야한다.

◇목에 음식 걸림

추석기간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 쉬지 못하는 일도 적지 않다. 특히 명절에는 음식을 먹을 일이 더 많아 송편 등 떡이나 고기 등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자칫 호흡이 곤란해 심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도 속 이물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2016년 2063건, 2017년 2342건, 2018년 291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소방청은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119가 올 때까지 '복부 밀어 올리기 방법'인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식물이 목에 걸린 환자가 있다면, 기침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첫번째 방법이다. 만일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없을 때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다 △주먹을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뒤쪽 위로 밀쳐 올린다 △음식물이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게 될 때까지 반복한다.

단 1세 이하 영아는 하임리히법이 아니라 등두드리기와 가슴압박을 교대로 실시하는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119종합상황실에서 24시간 상주하며 응급의료상담을 하는 대원들. /사진= 뉴시스
119종합상황실에서 24시간 상주하며 응급의료상담을 하는 대원들. /사진= 뉴시스


응급환자 발생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119로 신고하면 된다. 해외에서 다치거나 아파도 전화(☎82-44-320-0119)·이메일(central119ems@korea.kr)·인터넷(//119.go.kr)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근무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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