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케이알파트너스' 신규지정…19일 거래시작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케이알파트너스 로고/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해외결제 전문기업 '케이알파트너스'가 K-OTC(Korea Over-The-Counter, 비상장주식 장외거래시장) 지정동의서를 제출해 17일자로 신규지정하고 오는 19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의지정제도는 '모집·매출실적' 요건을 제외한 모든 지정기업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나 'K-OTC시장 지정동의서'를 제출하면 장외시장에서 거래가능이 가능한 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케이알파트너스는 외국인 고객대상 통합결제 시스템인 '엑심베이'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결제 전문기업이다. 온라인 해외카드 결제서비스 뿐만 아니라 '위챗페이', '페이팔' 등 국가별 특화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와 업무제휴를 통해 결제방식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기준으로 케이알파트너스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8930원이고 매출액은 153억원, 자본금은 22억원이다.

케이알파트너스 관계자는 "주주분들에게 제도화된 시장을 통한 거래안정성과 편의성,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K-OTC시장 진입을 결정했다"며 "국내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해외결제 분야 선두기업이 목표인 만큼 이번 동의지정이 기업인지도 제고와 적정기업가치 평가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OTC 시장은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외거래시장으로 2014년 출범했다. 기존의 장외시장인 프리보드를 확대·개편해 금융투자협회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주식에 대해 등록 또는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9일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K-OTC 시장은 출범초기 거래기업 104사로 출발해 23일 기준 총 135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도 출범초기(23.9억원)보다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