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가부 멘토, 2030여성에게 '유리천장' 깨고 꿈 잇는 비결 전수

'2030여성들, 편견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하자'

2019 청년여성 멘토링 여성멘토 20인이 지난 7월부터 사회초년생 또는 사회 진출을 앞둔 20~30대 여성에게 '진로 멘토링'을 펼치고 있다.


20인의 멘토단은 다분야에서 여성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한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했다. 이들은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토대로 후배들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 △직장에서 여성이란 편견을 극복한 노하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교육법인 기업가정신은 이번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는 '20명의 여성멘토' 소개를 연재한다. 열번째 주인공은 정샘물(사진) 대표다.
◆ 메이크업 제품-교육-실무 '트라이앵글 구조' 구축...차별화한 뷰티브랜드로 도약

정샘물 대표는 정샘물뷰티, 정샘물 아트앤아카데미,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에서 각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강사, 대표로 활약 중이다.


정 대표는 정샘물뷰티를 통해 메이크업 제품을 제작·유통하고, 정샘물 아트앤아카데미에서 매년 200~300명의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있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은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스킨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뷰티살롱'이다.

그는 이 3가지 브랜드를 통해 메이크업의 '제품-교육-실무'로 연결되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구축, 차별화한 브랜딩에 성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정 대표는 순수미술 분야로 진출하길 희망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은 후 지난 1991년 메이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김태희, 송혜교, 보아, 이효리, 김희선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쌓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했다.

정 대표는 "메이크업의 제품, 교육, 실무(소비자와의 접점)를 제공하는 나만의 브랜드로 '트라이앵글 구조'를 구축,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했다"며 "현재 이 구조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외 진출, 뷰티 전문 교육 기관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 10명의 멘티에게 전하는 조언은

지난 2015년부터 여성가족부 선정 대표 멘토로 활약 중인 정 대표는 그동안의 멘토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멘티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멘티 각자의 강점을 발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정 대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하루에 수십 명의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 만큼, 계속해서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나의 오랜 습관 중 하나는 매일 2회씩 20~30분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메이크업하는 대상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자신을 고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성장한다"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 나만의 강점을 발굴한다면, 각자 원하는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